각종행사

안동고, 제9회 전국동기회(용장/作).

아까돈보 2011. 10. 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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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바람에 일렁이는 황금 물결이  

      들녘에서 너울춤을 추는 화창한 가을 어느 날,

       

      70여 성상 게눈 감추듯,

      나이테를 한 줄 한 줄 두르며 

      대처에서 똬리를 틀고 텃밭을 일구어

      종족 번식이란

      대 우주의 섭리에 순종하며 

      자식 묘목 정성 들여 심고

      알뜰살뜰 가꾸어 

      알토란 같은 손주 녀석들

      열매 영글게 하며 멱차게 삶아 온 삶,

       

      이제 은빛 물결을 머리에 이고

      영원한 내 고향 안동을 찾아

      우정의 무대에서 춤사위 한 판

      신명나게 펼치려 한 달음에 달려왔다.

       

      50여 년 전 고등학교 교정에서 만나

      싱그러운 꿈의 나래를 펼쳤던 벗들이

      숫자 놀이를 한다고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해가 뜨고 질뿐이라고 너스레를 떨고 있지만

      팽팽하던 얼굴에는 굵은 주름 고랑이 패이고

      석이버섯 검정 꽃이 주저리 주저리 피었더라.

 

 

 

 

 

 

 

 

 

 

 

       

       

      첫째 날 / 10월 7일

      안동고 제9회 전국 총 동기회가

      2011. 7. 8일 1박 2일 동안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석굴 맞은편

      낙동강변에 있는 암산유원지 가든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잊혀질까 봐 뇌리 속에 고이 담아두었던

      벗들의 얼굴을 1년 만에 다시 대면하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함께 했다.  
       
      서울지구 21명, 부산 7명, 창원 1명,
      대구 3명, 안동 20명,

      대전, 영주 각 1명 등 모두 55명이 참석했는데,

       

      만남을 위해 태어나

      이별 연습하며 살아온 삶이라지만

      하늘의 이치를 거역하지 못한 50여 명의 혼령은

      하늘도 땅도 아닌 우리 가슴 속에 잠들고 있어라.


      총회 행사 1부  
      전 MBC 마산방송국 아나운서 실장 출신

      오창해 동기 벗님이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맛깔나게 진행

      언제나 그랬듯이 총회 분위기가 한껏 격상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차기 집행부를 대구지역에서 맡기로 기대하였으나

      대구지역의 제반 여건이 여의치 못해

      안동지역 현 집행부가 1년 연임하기로 결정

      최준걸 회장과 권영건 사무국장에게 또다시

      중임의 멍에를 쓰게 한 것이 죄송하고 감사하다.

 

 

 

 

 

 

 

       

       

      2부 행사는
      내 고향 안동의 먹거리 안동 찜닭에

      안동 고추의 매운맛을 한껏 뽐내는 얼큰한 닭 도리탕,

      양기가 부족한 벗들은 영양탕을 안주 삼아

       

      고향을 지키는 소중한 친구들과

      대처에서 삶을 일구어온 친구들이

      반주 겸 저녁 식사를 거하게 먹으며

      삶의 내력을 한 올 한 올 풀어헤치고 나서

      노래방 마이크를 휘어잡고 

      우정을 노래하고 삶의 애환을 토하며

      첫날밤은 농익은 연시 빛으로 물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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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 /10월 8일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로 출발, 도중에

      고운사 가는 초입에 소호헌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스레 고운사 가기 전에 한 번 들러보았다.

       

       

      안동 소호헌 - 일직면 소재
         
      소호헌은
      23세로 요절한 서해 선생의 별당, 
      경북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 중기시대의 건축물이다.
      1968.12.19일에 보물 제475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조선 중종 때 문신 서해(徐해) 선생이
      서재로 쓰기 위해
      명종(재위 1545∼1567) 때 지은 별당이다.
       
      서해의 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정지(挺之), 호는 함재(涵齋)이다.
      장차 학문을 크게 이룰 것으로
      사우(師友)와 향당(鄕黨)의 촉망을 받았으나,
      1559년(명종 14) 23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영의정에 증직되었고, 저서로 『함재집(涵齋集)』이 있다.
       

      追而

      인터넷 설명에 따르면 조선 중종 때의

      문신 서해 선생이 서재로 쓰기 위해

      명종 때 지은 별당으로 나와 있는데

      사실은 안동 법흥동 임청각의 이명이

      다섯째 아들 이고를 분가시킬 때 지어준 것으로

      이후 이고의 외동딸과 혼인한 서해에게 물려졌다 한다.

       

      서해의 아들이 과거에 급제하고

      나중에 영의정으로까지 추증되어

      달성 서씨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해진다.


      안동사범 병설중학교 7회

      서정학 동기동창 친구가

      서해 선생의 직계 후손이다.   

       

      조선시대 민가 건축 연구의 자료인

      소호헌의 구조

      소호헌의 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부속된 방은 지붕 양식이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왼쪽 3칸은 대청, 오른쪽 1칸은 누마루며

      앞쪽으로 온돌방 2칸을 붙여

      집의 구조가 T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간략한 새부리 모양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樓)마루와 온돌방 뒤쪽으로 난간을 둘렀고

      건물 안쪽은 민가 건축에서 볼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하여

      지붕 맨 윗부분에 있는 재료를 받치고 있다.

       

      기와에 새겨진 용 2마리가 나는 문양은

      민가에서 보기 드문 것이며,

      건물에 나타나는 오래된 수법들은

      조선시대 민가 건축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단아하고 정갈한 

      이곳 소호헌 누각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면

      그 풍광이 그리도 아름다웠다고 한다.

       

      소호헌이란 이름 자체도

      이 동네를 굽어 흐르는 안망천을 바라보는

      조망이 너무 좋아 그리 붙여졌다는데

      지금은 바로 앞에 큰 도로가 나면서

      과거와 같은 풍광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 인터넷에서 참조

        

      소호헌 앞마당에는 수령 7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

      은행잎이 온통 노랗게 물들 때쯤이면 더 운치가 있으리라  

      생각을 뒤로 하고 소호헌을 떠나 목적지 고운사로 출발,

 

 

 

 

 

 

 

 

       

      안동과 이웃한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첩첩산중에 깊이 숨어 있는 큰 절 하나가 있다.

       

      등운산(騰雲山·524m) 고운사(孤雲寺)

       

      구름에 오르는 산,

      구름이 외로이 떠 있는 절집,

       

      창건당시의 원래 이름은 高雲寺

      높은 구름이 떠 있는 절집

       

      정말 외로이 높게 뜬 구름도

      잠시 멈춰 설법을 듣고 갈 것 같은 아름다운 적멸도량이다.

       

 

       

      고운사 일주문까지는 3km,

      초입엔 엄청난 규모의 고찰 대가람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없다.

      의상조사의 화엄사상을 선양하기 위해

      청정수행하는 참선도량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한다. 

       

      산문에서 일주문까지 황톳빛 고운 길 따라

      사찰 방문객을 맞이해 준 것은 길 양쪽에서 

      열병식(閱兵式)을 하고 있는 정갈한 청단풍나무와

      거대한 적송 군락들뿐, 민가가 없어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길 한쪽에는 작은 연못 두 게..

      연꽃을 떨구고 연밥공양을 마친 연잎이 

      최후의 만찬을 하고 있다.   

       

      고운사의 일주문은

      화려한 공포 아래 다듬지 않은 기둥과 지지대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모습으로 길손을 맞이한다.

       

      조계문이라는 편액 아래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는 고목

      불현듯, 경외심으로 길손에게 불(佛心)을 일으킨다.

 

 

 

       

       

      등운산 아래에

      입선(入禪)하고 있는 대가람 대웅보전..

       

      부용반개 형상(연꽃이 반쯤 핀 형국)의 천하명당인

      고운사의 초창(初創)은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후 헌강왕 대에 도선 국사

      약사여래불과 석탑을 안치했고,

      수차의 중수를 거쳐 구한말에는

      366칸의 대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풍의

      5개군 54개 말사를 관장하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사찰이며

       

      안동 봉정사, 영주의 부석사, 풍기 휘방사,

      봉화 청량사, 각화사 등

      사바중생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사찰들이

      모두 의성 고운사의 말사(末寺)라 하니

      가히 이곳 고운사 가람의 위용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특히 고운사는

          해동제일 지장도랑이라 불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라 한다.

 

          이곳은 참선수도도량이라

          금당(金堂) 선방에서 50여명의 스님이

          불도수행을 위해 용맹정진 하고 있다 한다.

 

 

 

 

 

 

 

       

       

      대웅전 바로 뒤편에

      석조석가여래 좌상이 있는 약사전이 있다.

      이 불상은 높이 79cm, 불상 받침인 대좌와

      불상 뒤 원광인 광배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약사여래 좌상(보물 246호)

      그리 크지 않으며 코에 인중이 뚜렷하고

      작은 입은 굳게 다물어져 있다.

       

      아랫입술 중앙이 오목하게 파이고

      턱은 살이 붙어 이중으로 되어 있다.

       

      양쪽 귀도 얼굴에 비해서 작은 편이고

      굵고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치켜 올라간 어깨 때문에 

      목은 더욱 짧아 보이고

      가슴은 잘 발달되어 있다.

       

      이 불상은

      솟아오른 살에 불분명한 머리

      짧은 두 귀, 네모진 상체에

      나란히 흘러내린 옷 주름선 등은

      9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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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전

       

      이 건물은 조선 영조 20년(1774년)에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으며

      1887년 극락전 등 다른 전각들과 함께 중수되었다 한다. 

       

      연수전의 구조는 만세문(萬歲門) 현판이 걸린 솟을 대문에

      사방 담을 쌓고 가구식 기단에 겹처마 형식의 팔작지붕이다.

       

      독특한 단청의 색깔이 인상적인 곳이다.

      임금의 장수를 기원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형태와 벽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902년(광무 6년)에 고종이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연수전은 평면 형태가 사찰의 여타 전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숭유억불시대에 사찰내에 배치된 왕실과 관계된 건물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스님이 쓴 친절한 안내 글을 읽고 마루에 걸터 앉으니

      초록 반달이 두둥실 떠있다.ㅎ

      등운산과 절집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 경관이 경이롭다.

 

 

       

       

      연화루 아래작은 길로 내려오니

      우화루 벽에 그려진 특이한 벽화를 만났다.

      호랑이와 청룡벽화..

       

      그린 연대와 사연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자리를 좌우 상하 어디로 옮겨보아도

       

      "네 마음을 모두 읽고 있느니라!" 고 하는 듯..

       

      벽화속의 호랑이 눈이 계속 따라다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감정에 빠저들게 한다.

       

 

       

       

      계곡을 가로질러 앉은

      가운루의 누하(樓下) 기둥은 길이가 제각각이다.

      물길에 선 기둥은 긴 돌 초석 위에 서 있고,

      나머지 기둥들도 계곡 바닥의 높낮이에 맞춰져 있다.

      자연의 경외로움을 건축에 그대로 반영한 누각이다.

       

      가운루 내부에서 바라보면, 종각과

      최치원 선생이 건축하였다는 또 다른 전각인

      고운사라고 적힌 현판을 걸고 있는 우화루가 있다.

        
       

      가운루의 입지는

      고운사의 가람배치를 이해하는 열쇠라 한다.

      본디 고운사의 경내에는

      등운산을 사이에 두고 두 계곡이 흘러내린다.

      자연히 전각들은

      산기슭에 계곡의 흐름을 따라 배치되었다 한다.

       

      북동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명부전, 삼성각, 연지암,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무설전, 열반당, 대향각, 세심헌, 용왕각이 길게 흐르고,

      동남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너머에 선방과 나한전이 있다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대웅전과 약사전, 아거각, 적묵당이 등운산에 기대 앉아 있다.
      그러나 1992년에 현재의 대웅전을 신축하면서

      계곡을 복개하여 평지를 만드는 바람에 옛 모습을 잃어버렸다 한다.

       

      하지만 두 계곡의 합수지점에 선

      가운루의 모습은 옛 그대로이므로

      것을 기준 삼아 옛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고 한다.

       

       

      52세 이후 종적을 감췄다는 최치원!!

      가야산 해인사에 숨어 일생을 마쳤다 하기도하고,

      신선이 되었다고 하기도 하는 최치원 선생의 입산시 한 편

 

 

       

       

       

       

      贈 山 僧(증산승)

       

      산승에게 주다  - 崔致遠(최치원)

       

       

      僧乎莫道靑山好 

      승 호 막 도 청 산 호 

       

      山好何事更出山  

      호 하 사 갱 출 산  

       

      試看後日吾踪跡  

      시 간 후 일 오 종 적  

       

      一入靑山更不還  

      일 입 청 산 갱 부 환  

       

       

      승려들이여, 청산이 좋다고 말씀들 하지 마시오

       

      산이 좋다면 왜 자주 산 밖으로 나오시는가

       

      두고 보시라, 나의 뒷날 자취를

       

      한번 청산에 들면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않을 테니.

       

       

       

      최치원(崔致遠, 857-?)

      호 고운(孤雲) 해운(海雲) 신라 말기 학자.

      경주 최씨 시조(始祖) 12세에 당나라에 가서 유학.

      '황소의 난' 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 이라는

      격문을 써서 글로써 이름을 날렸으며,

      28세(885)에 귀국, 진성왕(眞聖王) 8년(894)에

      '아찬' 벼슬을 받았으나 곧 사퇴하고 은퇴.

      6두품 출신의 신분적 한계로 인해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가야산에 들어가 세상을 마쳤다고 전한다,

       

       

        

      고운사에 도착 대웅전에 참배 후

      50여년 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봄소풍왔던

      아련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기찰(기율紀律 담당)스님의 안내로

      고운사 창건의 유래와

      현제 사찰 상황 등 자상한 설명을 듣고

      격세의 정을 가슴으로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운사하면 제일 먼저 뇌리에 남아있는

      천 길 낭떠러지 같던 해우소(정낭)가

      사찰의 증(增), 개축(開築) 불사(佛事) 공사 중

      건설회사 인부의 실수로 붕괘,

      철거해 버렸다는 사실에 경악과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 관람 코-스인 온뜨레피움  
      아름다운 허브테마공원
      안동의 관광1번지
      경북 안동시 성곡동 1548번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약 200억원을 투자하여
      10,000여평의 허브 테마공원 "온뜨레피움"을 조성하였다.
       
       
      온뜨레피움이란
      시민 공모전을 통하여 선정된 공원 명칭으로
      "온 뜰에 꽃을 피운다"는 순 우리말이며
      경북 최대의 열대 온실과 허브가든,
      파머스랜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경북 안동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는 안동문화관광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약 3만3천㎡ 의 부지에 1500여㎡ 의 열대온실과
      6600 ㎡의 허브가든을 비롯해 파머스 랜드,
      동물공연장, 자연체험 학습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열대온실에는 허브, 커피나무, 야자수 등
      열대,아열대 식물 1만 7천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그리고 공원내에는
      아가자기한 포토존과 분수 등이 설치되어 있어
      색다른 정취와 함께 사진촬영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주변에는 월령교를 비롯하여
      KBS 드라마 촬영장, 한국민속박물관, 민속촌,
      물 박물관, 공예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허브 테마공원 주위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가족호텔이 개장을 앞두고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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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알차고 보람이 있었던 우정의 만남을 감사하며 

      즐거웠던 여행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간,

       

      안동댐에 도착

      지난해에 만찬을 베풀었던

      버섯전골 맛집 "이정"에서

      속풀이 오찬으로 알코올 찌꺼기를 몰아내고 

      지난밤 여장을 풀었던 암산유원지 가든에 도착

      석별의 정을 나누며 각자 삶의 텃밭을 찾아 떠났다.

       

      헤어짐은 항상 애틋한 아쉬움으로 남아

      어제의 내일이 오늘이 듯

      또 다른 내일의 오늘을 굳게 다짐해 본다.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70여 성상을 만나고 헤어지며 살아온 삶,

      영겁의 삶을 바라는 어리석음이야 아니지만,

      불현듯 내일이라는 설렘이

      기약 없는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나이,

       

      부디 늘 건강 유념하여

      내년에도 아픔이 없는 행복한 만남을 소망한다.

       

      아듀!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追而

      이번 총 동기회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열과 성을 다하여 봉사한

      안동지구 동기회 회원님과

      특히,

      최준걸 총동기회 회장과

      권영건 사무국장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청호 정용장 拙談 /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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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 청호 정용장 밭두렁, 양지바른 들 섶, 달래 처녀 댕기 머리 땋아 주며 봄 향기에 취해볼 날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열 뜬 모래톱에 누워 사랑을 흥정하는 달뜬 젊음을 바라볼 날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수액이 멈춰버린 날, 나이테의 숫자만 새며 토혈하는 낙엽을 슬퍼했던 날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삭풍에 옷깃 새우고 함박눈이 까치둥지에 쌓일 때 보리농사 잘된다고 기뻐할 날이 정말 얼마나 남은 걸까 대보름 달집 태우던 날,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고 귀밝이 술에 부럼 깨물면서 오곡밥이 명줄이라고 꾸역꾸역 넘겼다 잠 빼고 나면 남은 건 지척인데 그래, 오고 감은 하늘에 있는 것, 미움도 성냄도 외로움도 슬픔도 못다 한 회한까지 불러 모아 양푼에 쓱쓱 비벼 꿀꺽 삼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