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퇴계 성학 10도와 안정복 친필 (진구/作).

아까돈보 2012. 2. 8. 22:11

 

 

 

 

 

 

 

 

 

 

 

 

 

 

 

사노라면,

 

여기저기,   이곳저곳에서

마음가는 시간을 보낼때가 있지요.

 

우리는 몇년간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수백,수천년전 고전인 논어를 논하고

장자와 노자를 소요유하며

백암록으로 선 문답하고 살았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한자리에 모여서

논어를 강독 한다고 하지만,

담임교수님 안 병걸 교수님의 대만 방문이야기와

그곳에서 구해온 귀한 위나라 석경의 탁본을 구경하고,

명차라고 일컷는 철관음 차를 마시며 노니고 있습니다.

 

그것뿐이 아니고요,

한국 경매장에서 어렵게 구한

퇴계의 성학 10 도 와 안 정복 친필도 보고요

가끔씩은 방장인 안동병원 원장인 김 용주 교수의

인터벤션 시술로 캐어낸 사리(?)도 구경합니다.

 

컴푸터에 기록된 신장결석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시술장면은 우리 모임에서나  보는

아주 귀한 생생한 현장강의이고

만나기 어려운 경험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가끔씩 차 명인인  예천 이 명헌 박사의

차에 대한 해박한 상식도 얻어가고요,

얻어먹기 힘든 다식과 명과도 맛보는데

오늘은 예천 의 유명한 곶감으로 입가심을 하였답니다.

얼마전엔 말만듣던 은풍준시도 맛보았는데...

 

사노라면

눈도 호강하고 입도 호강하고

머리까지 맑게 거룩해지는

그런 날을 살기도 한답니다.

 

친구들도 입맛이 당기시면

한번 맛 보실랑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