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태안, 안면도 서해안 나들이(진구/作)

아까돈보 2012. 5. 13. 21:42

 

 

 

 

 

 

 

 

 

 

 

 

 

 

CNN 에서 한국의 명소로

태안에 있는 안면도 서해안의

 꽃지 해수욕장을 선정하였다고 하길래

우리 두물머리,  

 이수회 친구들이 봄 나들이를 나섰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친구들은 묵은지 같이,   

푹~ 곰삭은 친구들이 좋고

풍경은 명소로 소문 날수록  

조금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꽃지 해수욕장을 봄에 찾아간것은

이곳에서 열리는 꽃 박람회가 소문이 자자하고

이미 철이 지난듯 축제기간은 아니더라도

이곳에 가면 꽃은 싫컨 볼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휑~ 한 축제장엔 바람만 불고

그나마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심어놓은

유체꽃 동산도 사람들에 시달려 보기가 안스러웠다.

 

모셔온 첫 사진과 같은

 낙조라도 볼수있었으면 좋으련만,

 

오늘따라 날씨는

가을날씨같이 스잔히 불어재키고

물안개가 자욱해서

천하 절경 일몰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럴바엔 차라리 물안개를 한지에 젖게하여

할매 할아비 바위를 일필휘지하여

차라리 수묵담채로 아쉬움을 담을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나마 디카로 담기는 사진은

내 마음을 닮아 흐릿하고 안개가 자욱하다.

 

그래도 멋있는 분위기는 살아있어

우리가 동쪽끝자락 산골에서

이곳 서쪽 끝마당 안면도 까지 오게된

추억은 담게 되었다.

 

지는 낙조가 일몰전 화려한 색조로 아름답듯이

우리 늙어가는 내외가 그래도 해안에서,

 혹은 꽃밭에서  추억사진을 담는 얼굴은,

그것을  닮아선지  밝고 즐겁기만 하다.

 

그림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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