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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부리 ! 진꾸에 !
우리가 동유럽 6 개국,
10 박 12 일을 다니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외치던 인사이다.
장장 3,800 Km, 만리 머나먼 길을
그것도 매일 천리씩, 천리길을 달리고 걸었으니
나는 길에서 길을 물을수밖에 없었다.
길에서 길을 묻는다 !
때론 폴란드 출신 베스트 드라이버 리차드씨가 열흘동안
미로같은 유럽의 골목길을 요리조리 돌때도 그랬고,
독일 아우트반 프리웨이를 한없이 달릴때도 그랬으며,
때론 끝없이 펼쳐지는 그림액자같은 초원을 달릴때나
무한 부러움으로 다가오는 빽빽한 수림속을 지날때도,
지치고 피곤에 절어
버스속을 하루에 여섯, 일곱시간을 보낼때도,
나는 기도와 명상으로,
혹은 스치는 풍광을 머얼건히 바라보면서
줄곧 나는 길에서 길을 묻고 있었다.
나고나서 제일 많이 눌러대었을
디카의 카메라 섯터가 불이 나고
렌즈를 통해 보는 유럽의 뒷골목에서도,
나는 옛적 궁정의 깔깔거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자르트의 웃음을
환청으로 들으면서도
나는 줄곧 길에서 길을 묻고 있었다.
그래서 나의 여행 스켓치는
길에서 길을 묻는것으로 시작하였다.
영상일기로 적어 보려던 당초 계획은
너무나 많은 길과 길에서 헷갈려
생각나는데로 여행 스켓치 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독일 베르린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으나
나는 처음 가보는것이기도 하거니와
아내가 다녀와서 제일먼저 입에 올렸던
우리 막네아이 세례명 성인인
비투스 성당이 있는
첵코의 프라하에서 시작하려 한다.
길에서 길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 여행은
성당의 종탑과
창에 비치는 스테인 글라스 화사한 창에서
여행이야기가 끝날것 같은데,
역시 유럽의 여행이야기는
나의 넋두리로 어지러워 질것 같아
얘기를 듣는 친구들도
얘는 무슨 얘길 하는지
지혼자 헤멘다 할것이다.
그래서 길에서 길을 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