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크롬로프 의 아름다움은
동화 속의 중세 풍광을 고스란히 가진것이지만
그 가운데 빼어난 풍경은 뭐니머니 해도
체스키 성 위에서 조망하는 것일 것이다.
우리는 다락방 맛집에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체스키 성을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라트란 거리를 지나 제 1 정원으로 들어서는
아치형 부제요비츠카 문으로 들어갔다.
문아래에는 곰이 살고 있고
마치 동양의 성벽 아래 해자를 만들듯 해 두었는데,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도 보이지 않길래
체스키 홈페이지에 있는 곰 사진을 붙혀 올린다.
마을에서 보았을때 마치 종탑같이 보이는
체스키 성의 흐라테크 전망탑을 지나
제 1, 2 정원을 지나 제 3 정원을 들어서는데
평면적 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착시현상을 유발하는 스크라비토 라는 건축기법을 써서
무척 인상적이었고 마치 대리석 벽돌을 쌓아놓은듯 보였다.
제 4 정원으로 건너가는 망제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체스키 크롬로프 전경은 굳이 전망탑을 오르지 않더라도
모두가 그림같고 아름답기 짝이 없다.
머얼리 비트 성당의 첨탑이 그림이 되고
에곤 실레 아트센터 를 감아돌아오는
불타바 강이 마치 한장의 포스트 카드같아 보인다.
이 절벽위에 성을 세운 13 C 남 보헤미아 비데크 가
성을 고딕으로 짓기 시작하여 생긴 이 마을이
로젬베르그 가문이 르네상스 양식의 증개축을 하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유지가 되었다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크루물로프 공에게 하사된후
바로크 형식의 조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한곳에서 여러 형식의 조화로운 조형물을 볼수있고
유럽 전형의 분수와 정원이 꾸며져 있어
그냥 손잡고 정원을 거닐기만 하여도
여기까지 온 여비와 노력의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 하였다.
나는 마침 우리 일행 가운데
가장 어리고 젊은 부부,
현대백화점 권 과장을 모델로 삼아
한편의 뮤직 비디오를 편집하였다.
강은 말없이 흐르지
절벽위에 그림같은 고성이 날 안아주지,
거기다 또 계절이 하~ 좋은, 깊은 가을이라
낙엽지고 단풍고운 만추를 연출하여주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건가?
다만 저 젊은 부부의 꼭잡은 손에
왜 그리 내 마음이 이리도 시려오는지
알다가도 그걸 난 모르것네 !
아 ! 그저 아름답다.
아래 사진은 체스키 프롬로프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모셔온 것입니다.
http://www.schieleartcentrum.cz/
http://www.fotogalerie.ckrumlov.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