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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들의 행열 - 동유럽 여행기(진구/작) (29).

아까돈보 2013. 1. 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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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유럽 여행기라는

여행 스켓치를 

길에서 길을 찾는것으로 시작 하였다.

 

돌바닥 길에서

까마귀가 길안내 하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나는 길에서 여행자로서 삶의 길을 찾고 싶었다.

 

이제 다시 독일로 다시 돌아와

길에서 길을 찾으며 서성이다가

드레스텐의 명물을 만나게 되었다.

 

100m 가 넘는 길~다란 벽에다

25,000 장의 작센 마이센 도자기로 그려진

94 명이 등장하는 역사화로 장식된

명물 군주들의 행렬이라는 벽화를 만나게 되었다.

 

왕실 마굿간의 북쪽 벽을

1865 년 베틴가문 통치 800 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역사화가 빌헬름 발터에 의해

작센 통치자의 행렬을 그린 벽화를 계획하고

4 년여에 걸쳐 스크라비토 기법과 석고 조각법으로 조성되었는데

초기부터 발터는 흑백으로 된 프리즈 그림을 사용하였다 한다.

 

그러나 한세기가 지나자 풍화로 그림이 많이 훼손되고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자 나중에 다시

채색된 마이센 도자기로 다시 벽화를 조성하게 되었다 한다.

 

벽화 조성당시부터 이음매가 하나도 없는 명품을 만들었다는데

벽화 마지막 장면엔 이 벽화를 그린

역사화가 빌헬름 발터가 자신을 그려 넣었다 한다.

 

35 명의 군주를 비롯하여

59 명의 과학자,예술가, 장인, 병사, 농부, 어린이등이

그때의 사실적 표현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아무것도 모르는채

그저 와~  야~  하면서

쭈~ 욱 훌터 보는데도 엄청나서

그저 기념촬영하듯  보고 말았다.

 

이곳으로 답사 나온 사람들은

전문 해설자의 안내를 받으며

둥그렇게 함께 탈수 있는 인력거를 타고

찬찬히 설명을 듣고 있어 이색적이었다.

 

별 기대도 갖지 않고 찾았던

이곳 드레스텐에서 작센의 진면목을 만나고

역사를 복원하려는 주민들의 의지와 노력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엘베강을 타고 흐르는

작센 아우구스트 거리를 거닐며

정말 이태리 피렌체를 거니는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작센인들의 역사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안동도

안동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런 감동과 역사를 느끼게 할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유별나게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드레스텐의 길바닥이 유난해 보이고

거기서 길안내를 하는

유럽의 길조라는 까마귀를 눈여겨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