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유물과 유적을 가진 도시 '나라'를 방문 (25).
일본여행 4일째인 7월 30일. 오늘은 지난번 오사카(大阪)와 교토(京都)에 이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역사 유물과 유적을 가진 도시 나라(奈良)를 돌아볼 예정이다.
어제 한큐(阪急)백화점에서 오늘 아침으로 먹을 싱싱한 회와 초밥을 사 두었다가 호텔방에서 식사를 하고 나섰다.
전철을 타고 나라(奈良)로 가자면 오사카 난바(難波)역에서 킨테츠선(近鐵線) 나라행 급행열차를 타고가면 된다. 일본의 열차나 전철은 방면 별로 색깔이 지정되어 있으며 더욱이 지정 색상을 열차 시간표 게시판이나 승차장 번호 등에도 통일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40여 분 만에 킨테츠 나라(近鐵 奈良) 역에 도착, 출구로 나와 산죠도리(三條通) 상점가를 지나 동대사(東大寺: 토다이지)로 향하였다. 이 상점가엔 나라의 마스코트인 사슴 인형, 서예 도구, 목각 인형을 파는 기념품점과 잡화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상가를 빠져나오면 사루사와 연못(猿澤池)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흥복사(興福寺 :코후쿠지) 절이 나온다. 이 연못은 바람 한 점 없는 조용한 날 흥복사의 오층탑이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이 '나라 8경'의 하나로 꼽힌다 또 나라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730년에 세워진 높이 50.8m의 오층탑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아무런 울타리도 없이 드넓은 잔디밭에 사슴을 방목하는 나라공원(奈良公園)이 나온다. 이 일대는 사슴이 수 백마리가 있으며 사슴용 먹이인 '시카센베이' 한 봉지에 우리돈으로 1천5백원 주고 사서 주면 잘 먹는다. 특히 이곳에 있는 사슴은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때로는 사람을 공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문까지 세워 놓았다.
'나라'는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 한반도에서 전래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 최초의 국가가 세워진 곳이기에 오늘날 사용되는 지명까지도 국가를 뜻하는 순우리말 '나라'로 남겨진 것이다. 서기 710년부터 784년까지 74년동안 일본의 수도였다. 나라라는 이름을 갖기 전의 원래 이름은 헤이죠쿄(平城京) 였으며 삼국시대 특히 백제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초기 일본의 예술. 공예. 문학의 중심지로 큰 번영을 누렸다. 운 좋게도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화(戰禍)를 피하면서 지금과 같은 고즈넉한 역사의 도시로 남아 칸사이(關西)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싱싱한 회와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는 손주녀석들.
'나라'를 가기위해 지하도를 걷고있는 우리 가족들.
급행열차표를 사고있다.
킨텐츠 나라역 앞 광장에 분수가 나오고있다.
산죠도리 상점가
유치원.
나라공원 표지판.
나라공원관광안내도.
사루사와 연못(猿澤池).
흥복사 표지판이 보인다.
사슴과 함게 사진을 찍으면서 놀고있는 부모와 아이들.
국보 흥복사 5층탑 안내판.
'나라'의 상징으로 유명한 오층탑.
탑 높이가 50.8m이다.
나라공원.
사슴에 관한 경고문이 있다.
사슴 먹이인 '센베이'를 주고있다.
나라국립박물관 표지석.
유럽의 궁전을 연상시키는 르네상스 양식의 나라국립박물관 구관.
도쿄(東京). 교토(京都)의 국립박물관과 더불어 나라박물관은 일본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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