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맥주 마시고 2차는 노래방으로.
시간이 있으면 가끔 만나서 대포잔을 기울리는 아제. 조카
모임이 세 번째로 이어졌다.
11월 1일 저녁 안동시 태화동 대구뽈찜전문점인
<좋은사람들>식당에서 안동권씨로서 아제. 조카로
통하는 6명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주와
맥주잔을 기울렸다.
우연한 기회에 만남이 시작되어 오늘로서 세 번째
모임을 가졌는데 모두들 술 실력이 프로급이다.
이 모임에서 앞으로 모임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또 망년회와 신년회 계획을
벌써부터 세워놓았단다.
권오익씨는 2일 열리는 행사 때문에 부득이
술 자리를 먼저 떠났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2차로
단란주점인 <에버그린>에 갔다.
약 2시간에 걸쳐서 흘러간 옛노래를 불렀는데
노래 실력이 자갈논 몇마지기를 팔아서 익힌
솜씨들이다.
요즘 안동사람들의 인기곡인 <안동역 앞에서>를
시작으로 <동동구루무>, <검정고무신>, <인생은 드라마야>,
<가는세월>, <나쁜사람이야>, <꽃을든 남자> 등등
수십곡을 불렀다.
이날 모임으로 쌓여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확 날아갔으며
목구멍에 낀 떼까지 말끔히 청소해 버려 기분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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