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묵은 친구와 밥을 먹다.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12시, 김수일 교장과 류길하 교장과의 두번째 만남을 위하여 영주에서 기차로 내려온 중학 동기인 지길순 교육장과 이진구 학장 그리고 나 셋이서 약속 장소인 풍산읍 안교리에 있는 한식요리전문점인 <풍전豊殿한정식>으로 갔다.
멋과 풍류를 즐기고 노후를 우아하게 보내는 류교장의 기호에 맞게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우리는 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30년 묵은 술도 좋았지만 57~ 60년 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밥을 먹는것이 더 좋았다.
나이들어가면서 풍류를 즐기고 멋있게 늙어 가자고 하였다.
이 자리를 마련한 류교장과 오래된 술을 가지고 온 김수일 교장의 배려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오는 길에 안동한지에 들려 친구는 만나지 못하고 안동한지를 직접경영하고 있는 아들 며느리를 만나보고 한지 방명록을 선물로 받았다.
오늘은 즐거운 마음이 가득하였다.
침학정사(枕鶴精舍) - 베개침
죽로지실(竹爐之室) - 추사 김정희 글씨 차를 끓이는 죽로(다나무 화로)가 있는 방이라는 뜻입니다.
지길순 전 교육장(병중 7회)
의성 다인에 사는 김수일 선생
풍천 광덕에 사는 류길하 선생
늘 고마운 이 진구 학장
면세점 가격 30만원 호가하는 발렌티안 30년산 위스키
안동한지로 지은 수의壽衣
안동한지 수의壽衣 일습
한지로 만든 방명록
화를 내도 하루 ! 웃어도 하루 ! 어차피 하루는 24시간 뿐 !
불평대신 감사를 ..... 부정 대신 긍정을 ..... 절망 대신 희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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