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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폴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관광 (12).

아까돈보 2015. 12. 15. 17:13

 

화가 '폴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관광 (12).

 

 

마르세유에서 홍합을 곁들여 점심을 맛있게 먹은 우리팀은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엑상프로방스(Aix-en-Provance)로

향하였다.

 

이 도시에 도착하자 수 백년 묵은 가로수인 플라타너스 잎이

늦가을을 맞아 아스팔트에 떨어져 나딩굴고 있다.

청소차가 도로에 떨어진 낙엽을 청소하느라 굉음을 내면서

요란하게 움직인다.

도로 오른쪽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맞은편 왼쪽에는 카페와 상점들이 총총 들어차 있다.

 

'엑상프로방스'의 뜻은 프로방스에 물이 많는 곳이란 뜻으로

엑스가 붙으면 물이 풍부해서 온천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도시에는 온천수가 솟아나는 분수대가

100개나 된다.

 

엑상프로방스에는 500년전 처음 대학이 들어섰으며

남프랑스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대학이다.

우리들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도 길거리에는 대학생들로

가득차 활기가 넘쳐 흘렀다.

유럽의 대학들은 우리나라 처럼 대학캠퍼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가나 주택지에 학교 건물들이 흩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대학 캠퍼스는 영국에서 시작하여 미국, 일본, 한국으로

전파되었으며 우리나라 같으면 종합대학 캠퍼스 규모가

어마어마 하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다.

 

엑상프로방스의 메인도로는 '미라보'거리이다.

2천년 전에 만들어진 이 도로는 그동안 수많은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으나 나올때는 메인도로를

통하도록 연결되어 있다.

유럽 도시의 건물들은 재개발을 하지 않는 대신 건물

외형은 그대로 둔채 자기 취향에 맞게 내부만 수리해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미라보 거리에 있는 카페 '레 되 가르송(Les Deux Garcons)'은

지금부터 223년전인 1792년에 창업했으며 이 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이 카페에 화가 '폴 세잔'이 자주 이용했다고 해서 우리도

기념으로 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 도시에서 태어난 폴 세잔(1839∼1906)은 그의 흔적으로

세잔의 길, 세잔의 장례식을 치른 대성당, 세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 등 이렇듯 세잔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어서 수많은 세잔 애호가들로 북적인다.

 

유럽 도시는 우리나라 처럼 공중변소가 없다.

화장실을 이용할려면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이런 정보가 없는 사람은 화장실 때문에 한때 곤란을

겪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

나도그 중의 한사람.

 

우리는 이 도시를 관광하는 도중 갑자기 소낙비를 만나

유럽 여행중 처음 비를 만나기도 했다.

 

다음 행선지는 아비뇽으로 향한다.

 

 

 

 

엑상프로방스의 미라보 거리에 있는 조각상.

 

 

오른쪽에 아담한 가게가 길게 늘어섰다.

 

엑상프로방스 도시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는 김현수 인솔자.

 

 

 

 

 

 

 

 

청소차가 아스팔트에 떨어진 낙엽을 힘차게 빨아들이고 있다.

 

 

담배(TABAC)파는 가게.

 

 

엑상프로방스에는 분수대가 100개소 있는 물의 도시이다.

 

 

 

 

 

 

화가 폴 세잔이 자주 이용한 1792년 창업한 '레 되 가르송(Les Deux Garcons)' 카페

 

 

우리팀은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개 주인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낙엽이 쌓인 좁은길은 물이 내려가는 물길

 

 

골목 한가운데서도 뽀뽀를 하고 있다.

 

 

 

 

산돼지 분수.

 

수백년 묵은 플라타너스 나무.

 

남재락 지부장과 주배태 사장.

 

 

 

 

군밤 가격표시.

 

정동호 시장이 우리들을 위해 군밤을 사고있다.

 

 

 

 

골목길을 한바퀴 돌고 화가 폴 세잔이 즐겨 찾았다는 223년 묵은 카페에 앉아있다.

 

아비뇽으로 가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