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스페인 여행기 - 플라멩고 (2/28) / 처음처럼 (29).

아까돈보 2016. 3.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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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즐기는 것인데

보면서 즐기고 먹으면서 즐기고

그리고 마시면서 즐긴다.

 

그동안 나의 여행 스켓치를 보면서

나만큼 지치고 지루했을 것이다.

 

무슨 여행기랍시고 성지순례하는 성당 견문기나

아님 쓰잘데 없는 넋두리에 가까운 감상문을 보느라...

 

그래서 오늘은 먹을것으로는 이미 소개했듯이

하몬 돼지 뒷다리 소금절이 먹거리와

이곳의 명물인 플라멩고 볼거리가

재미있는 쉴거리가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플라멩고 로  즐겨보자

 

우리는 플라멩고 그러면 우선 먼저 김 태희를 떠올린다.

 

인기스타 김 태희가 모바일 광고로 스페인 광장에서

플라멩고 춤을 추면서 찍은 광고가 워낙 유명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웹에 있는 김 태희 그 이쁜 얼굴을 스크렙 해본다.

 

사실 스페인의 정열적인 집시 여인이나

여러민족의 피를 섞어 조각같이 아름다운

노랑머리에 푸른 눈 그리고 늘씬한 큰키를 가진

이곳 여인들을 많이 보았지만 어쩐지 김 태희가 더 예쁘고 곱다.

 

원래 플라멩고는 음악이 먼저이다.

플라멩고 민속음악은 페니키아, 그리스,유다, 라틴, 아랍

그리고 집시의 전통음악들이 마치 인종이 섞여 혼혈이 되듯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이곳 안달루시아 전통 민속음악이 되었으리라.

 

드뷔시는 이런 민속음악을 잘정리하여 완성시킨

이베리아 라는 명곡을 남기기도 하였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익숙해진 플라멩고는 후대에 정리한것이라고 본다.

 

팔마라는 손뼉을 마주치고,  사파테아드라고 하는 발뒷굽치기

피트라고 하는 손가락 튀기는 소리가 박자에 맞춰 내는

독특한 가락의 음악에 우리는 열광한다.

 

지금 플라멩고의 대명사가 되어있는 카스타네츠는

뒤에 덧붙혀진 것이라는 것을 오늘에사 알겠다.

 

그리고 플라멩고의 진수는

칸테혼드라는 심각한 절규에 가까운 노래이고

후대에 성가와 접합되어 독특한 운율을 가지게 된 모양이다.

 

플라멩고 기타의 숨을 모으듯 가슴을 에이는 것과 곁들여 듣는

플라멩고의 연주에 청중은 할레오 하고 장단을 맞추어 내는 소리는

지금 우리가 듣는 플라멩고 의 총합이다.

 

몇년전 스페인 방문에선

호젖한 동굴 카페에서 숨소리까지 가까이 듣는

그리고 땀범벅이 되어 흐르는 집시여인의 목덜미에서

정. 열.  그 자체를 온전히 느꼈는데 이번엔

플라멩고 전문 나이트 클럽,  사라 데 피에스타 공연장에선

어쩐지 정열은 어디가고 그저 현란한 춤사위에

건성 박수소리에 박자를 맞추고 있을 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여행의 묘미인

하몬 짭짤한 안주에 마시는 맥주와 와인에 취하고

집시 여인이 추는 현란한 플라멩고에 유혹 당한다.

 

아~ ~ 

 

멋지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