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농약을 전연 치지않은 누렇게 익은 황매실 수확.

아까돈보 2016. 6. 20. 22:21


농약을 전연 치지않은 누렇게 익은 황매실 수확.


올여름 내내 불볕더위와 비바람에 영향을 받아

누렇게 익은 황매실(黃梅實)을 수확했다.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친구 최준걸 회장 집에

자라고 있는 30∼40년생 황매실 나무의 누렇게

익은 매실을 모두 땃다.

당초 하지(夏至)날인 21일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장맛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부랴부랴 하루 앞당겨

20일 오후 수확했다.

친구집 매실은 여름 내내 농약을 전연 사용하지 않은

자연산 매실이다.


해마다 매실을 수확할 때면 친구들을 불러 도움을

청하고 있는데 매실은 하지를 전후해서 1주일 사이

수확하는 것이 적기란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매실 수확량이 감소하여 물량이

예년보다 적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최 회장 집

매실은 오히려 예년보다 수확량이 많단다.


최 회장이 이동사다리를 이용, 긴 막대기로 누렇게

탱글탱글하게 익은 황매실을 마구 두들기면 마치

우박이 떨어지듯 우두둑 우두둑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

나는 잔디밭에 떨어진 매실을 프라스틱 그릇에 담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수확이 끝나자 최 회장은 큰 비닐봉지에 매실을 가득 담아

친구들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많은량을 나누어 주어 고맙기

그지없다.

때마침 지원차 이진구 학장이 도착하자 최 회장 부인이

저녁용으로 직접 만든 명품 국수와 냉커피를 가져 나온다.

해마다 이맘때 쯤 최 회장 부인이 만든 국수 맛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 맛있는 국수다.


한편 매실은 음식물의 독, 피속의 독, 물의 독 등 3독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난 웰빙 과실로 피로 회복과 체질개선

 효과에 탁월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매실은 청매실(靑梅實)과 황매실(黃梅實)로 구분하는데

청매실은 장사꾼들이 빨리 팔기위해 푸른매실을 따서

팔기 때문에 씨에 독성이 있으며 황매실은 익은 상태라서

구연산이 많아 향기가 나고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선 매실을 절여서 만든 것이 '우메보시'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안동시 남선면에 있는 최준걸 회장 자택.



황매실 나무에 매실이 주렁주렁 달렸다.



익은 매실.




막대기로 매실을 따는 최 회장.



잔디밭에 우박처럼 매실이 떨어져있다.







수확한 매실을 비닐봉지에 나누어 담고 있다.




최 회장 집 뜰에 능소화가 활짝피었다.










자두.


모과.







해마다 변함이 없은 국수 맛이 명품이다.




냉커피도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