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별 여권 색깔에 숨겨진 진짜 의미 - 스카.

각 나라별 여권 색깔에 숨겨진 진짜 의미 HowieMoney 2016.07.15 01:50 여권의 사전적 의미는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류”로, 해당 여행자의 국적·신분을 증명하고, 해외여행을 허가하며, 외국 관헌의 보호를 부탁하는 문서를 의미합니다. 흔히 일반분들은 “여권은 국적 확인만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여권만 해도 신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즉, 대한민국 여권의 종류는 일반여권·관용여권·외교관여권의 3종이 있습니다(여권법 3조). 일반 여권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녹색, 빨강색은 일반 공무원, 남색은 외교관들이 쓰고 있죠. 여기까지만 해도 알고 계신 분은 꽤나 계실 듯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여권 색깔이 다른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누구나 한번쯤 궁금했지만 알려고 하지 않은 그것에 대해 파헤쳐 볼까요? 애초에 세계적으로 여권 커버의 형식과 색깔이 공통적으로 지정된 것이 없었기에 각 국가는 여권의 커버를 종교적, 정치적, 지리적 특성에 따라 나뉘게 되었습니다. 즉, 국가의 정체성에 따른 것이라 예측할 수 있는데, 여권은 생각보다 많은 말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처음 여권의 색깔은 블루와 레드가 기본 색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레드, 블루, 그린, 블랙으로 나뉘었죠. 아래 지도는 위키 문서의 세계 각국의 여권의 색깔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놓은 지도입니다. 위키문서가 분석하는 일반적인 추세는 이슬람 국가는 녹색, 공산주의 또는 전 공산주의 국가는  빨간색, 유럽 국가는 암적색을 선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파란색의 여권 커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북한은 공산주의지만 블루계열을, 한국은 이슬람이 아님에도 녹색 계열을 띄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에 의해 생긴 예외라고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북한은 국가 형식적으로 공산주의를 택하는 국가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냥 독재국가에 더 가깝죠. 그러니 전현 공산주의 국가, 예를 들면 중국와 같은 빨간 색을 따르지 않은 것이겠죠. 한국 역시 여권 지수에 따르면 전세계 2위로 가장 강력 순위 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 여권 순의 2위인 한국을 제외하면 녹색은 아프리카나 중남미, 이슬람과 같은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권이 녹색이라는 이유로 해외 공항, 철도, 고속도로 검색대에서 추가적인 질문을 더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비자 없이 145 개국을 방문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이유로 몇몇 국가들은 상호 합의를 통해 일반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CA-4 조약의 구성원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및 니카라과)은 파란색 미국 여권으로 알려진 일반적인 디자인 여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데스 공동체( 에콰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페루 부르고뉴 )는 빨간색 일반적인 설계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리브 공동체 (CARICOM)의 회원은 최근 어두운 파란색 공통 디자인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고 모든 유럽 연합 (EU) 회원은 암적색을 사용합니다. 그밖에 국가의 국기를 반영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녹색 여권이 있습니다. 최근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하게 되면서 파장이 큰데요, 유럽에서 몰려오는 이민자들를 막기 위해 장벽을 세운다면 자신들도 그 장벽에 갇혀 타 유럽국가들로 가기 어려워질것으로 예상됩니다. CNN도 영국 여권은 ‘세계 최강 파워’를 자랑하는 여권이었는데 위풍당당한 위세를 잃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죠. 현재 영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없이 157개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유럽을 마음껏 다니지 못하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나라의 수가 123개으로 줄어듭니다. 여권의 색 마져 바꿀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이처럼 여권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생각했던것 보다 크다는 사실, 아시겠죠? 이제 다가오는 휴가철에 해외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공항을 오가는 바쁜 사람들의 손에 들린 여권으로 그들의 신분과 국적을 추측해보는 놀이를 하며 무료한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