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동창회도
웃고 즐기는 가운데
이별을 앞두고 있다.
영영 이별이지는 않고 그냥 이별인듯하게 말이다.
우리는 어릴적 수학여행을 떠날때
가장 가슴 설레이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다.
중학교때 우리는 여기 고운사로 수학여행을 왔었고
그때 추억은 잊을수가 없다.
해서, 오늘 리마인드 수학여행으로 고운사를 택해
숲길 고즈넉한 그 길을 다시 걷고 있는 것이다.
길은 옛길이로되 사람이 옛사람이 아니로다 하며. . .
마침 의성문인협회 회장이고 시인인
전직 공무원 출신 장 효식 회장이 우리를 반기고
안내를 자청하였는데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시간도 내어주었고
음료수까지 시원하게 준비하였다.
고운사 를 돌아보며 옛 추억에도 젖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남기기도 했으리라.
우리는 절 마당에서 웃고 삼삼오오 인증샷도 남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모두 헤어지기로 했기에
서로 손잡고 안아 주며 내년을 기약 하였다.
고운사에 오며 들린 소호헌은
대구의 동기친구 서 정학 회장이
공들여 가꾸고 지켜왔던 곳이고
마침 이곳 출신 권 영길, 문 수웅친구는 안태고향이기도 해서
남다른 감회와 반가움이 있었으리라 본다.
고산서원 의 솔바람소리는
우리에게 이젠 환청으로 들릴정도로 마음에 남을 것이고
고향의 솔향은 마음에 담겨
언제나 마음만 열면 향그러운 고향냄새를 풍길것이다.
반갑고 고마웠네, 친구들 !
어제의 햇볕으로 오늘이 익는 여기 안동,
과거로 현재를 대접하는곳,
- - - -
옛진실에 너무 집착하느라
새 진실에는 낭패하기 일쑤긴 하지만
- - - -
눈비도 글 읽듯이 내려 오시고
바람도 한 수 읊어 지나가시고
동네 개들도 덩달아 댓귀받듯 짓는
( 안동출신 류 안진 시인이 노래한 )
바로 안동이라네.
잊지들 마시게나
허물은 망녕나듯 잊으시고
반가왔던 추억은
정으로 가슴에 새기시게나.
고마웠네.
친구야 !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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