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서울, 전 영택 회장과 18 명 회원,
대구, 김 학문 회장과 43 명 회원,
제주, 성 경자 / 부산 , 신 화균
그리고 안동과 경북 17 명 회원
이상 총 80 명 회원 참석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반가와 했습니다.
친구야, 반갑다 하면서. . .
허나 사실 가만 얼굴을 마주하다보면
속으로 ( 참, 너 많이 늙었구나 ! )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음흉스럽게도 또 속으로 생각한다.
( 그래 ! 나는 그래도 너 만큼은 아니지...,) 그러면서. . .
그런데 사실 바로 그순간 그 친구도 바로
그 생각을 고대로 하고 있다.
너 참~ ~ 많이 늙었구나 !
세월을 어쩔수 없구나 !
그런데 얼마전 어느 시인의 시를 읽으며 나는 깨달았다.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
- - - - -
피는 꽃처럼 그렇게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
복 효근 < 목련 후기 > 중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 연탄재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하고 ,
+ 너에게 묻는다 + 란 시에서
안 도현 시인은 타고 재로 남은 연탄재조차
옹호하는 따뜻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렇다 !
비록 주름에, 허연 서리를 머리에 얹고
보기 그리 좋을리 없건만
타다남은 연탄재조차 그리하거늘
우리 서로 아름답기만 바라지 말자.
다만, 정 다숩고 마음 가난하기만 바라자.
언젠가 서울 동기 김 정탁이란 친구가
베르베르의 < 웃음 >이란 책의 내용을
보내준 적이 있었다.
함께 읽으며 나와 동감이기를 바란다.
2 세땐 똥오줌 가리는게 자랑거리,
80 넘어서도 똥오줌 가리면 자랑거리
3 세땐 이가 나는게 자랑거리,
80 가까이 까지 이가 남아 있으면 자랑거리
12 세때 친구가 있다며 자랑하는데
70 넘어서도 친구들과 함께하면 그게 자랑거리
20 무렵 사랑을 한다면 그게 자랑거리
70 넘어 다 늙어 누구를 좋아한다는 건
그건 분명 축복이라네요.
우리
친구와 반갑다 하고 만나는건
분명 축복이고 행복이고
이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건
두고두고 자랑거리랍니다.
오늘
여기 , 지금 ,
우리 함께 있음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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