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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도정서원 탐방 (1)

아까돈보 2018. 6. 10. 18:00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도정서원 탐방 (1)


안동일선산악회(회장 김득조) 회원들은 등산을하는 대신

예천 <도정서원>과 경북도청 안에 있는 <대구 경북

상설의 숲>을 찾았다.


6월 10일 오전 9시 안동복주여중교 앞에 회원들이 모여

승용차 2대에 나눠 타고 경북도청 앞 도로를 거쳐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142호 도정서원(道正書院)을 찾아갔다.

일선산악회 이동혁 총무의 안내로 이 서원에 온 우리

회원들은 예천에 서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아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지금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오른쪽 낙동강 지류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수 백년 묵은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어서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일요일인데도 이곳을 찾아온 탐방객들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편의시설마져 한곳도 없어서 썰렁하기

 짝이없다.


서원 앞에는 커다란 목조건물 팔덕루(八德樓)가 서 있고

그 뒤편 오른쪽에는 자성재(自省齋), 왼쪽에는 지경당(持敬堂)이

있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위에 도정서원이 있다.

 팔덕루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니 경치가 아주 좋다. 

서원에는 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원 앞 데크길을 

따라가자 신선한 바람이 불고 깨끗한 낙동강물이 유유히

흘러내려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조금만 보고 가는데 앞으로 시간을 내어

다시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


이 서원은 조선 선조 때 좌의정 약포 정탁(藥圃 鄭琢,

1526∼1605) 선생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640년

(인조 18)에 세운 사당(祠堂)이다.

1697년(숙종 23)에 사림(士林)과 후손들의 성금으로

강당채를 세워 도정서원으로 승격되고 약포의 셋째 아들

청풍자 정윤목(淸風子, 鄭允穆 1571∼1629)선생을 추향하고

있다.

1866년(고종 3) 서원철폐령으로 일부가 철폐되었다가

1997년 동재, 서재, 전사청, 누각 등을  복원하였다.

서원앞에 위치한 읍호정(揖湖亭)은 1601년(선조 34)에 가파른

경사면을 깍아 강물을 뜰 듯이 강 가까이 세웠다.


약포선생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신원(伸寃)하여

특별사면케 하는등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호성공신(扈聖功臣)이다.

선생의 셋째아들 청풍자 선생은 당대의 이름난 성리학자며

초서의 대가였다.










안동에 경북도청이 있는 인근 예천지역에는 아파트붐이 일고있다.






도정서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깨끗하다.




팔덕루 현판.


팔덕루에 있는 편안한 의자.



팔덕루에서 바라본 주변 경치.





도정서원.







데크길을 따라 간다.






 외나무다리가 보기좋다.












주차장도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