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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사찰인 예천군 소백산용문사 탐방 (1)

아까돈보 2018. 9. 9. 20:20


법보사찰인 예천군 소백산용문사 탐방 (1)


안동 일선산악회(회장. 김득조) 회원들은 예천군 용문면

소백산 용문사(小白山 龍門寺)를 탐방하였다.


9월 9일 일요일 오전 9시 회원들은 안동시 당북동

복주여중교 앞에 모여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예천 용문사로

향하였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두달동안 등산을 가지 않다가 이번에

모여 등산은 하지않고 그냥 걷는 것을 좋아해서 목적지를

예천군 소백산 용문사로 정했다.

안동을 출발한 회원들은 경북도청을 지나 1시간 30분만에

소백산 용문사에 도착했다.


이날 아침에는 안개가 다소 끼었다가 용문사에 도착하니

쾌청한 가을 날씨 때문에 햇볕이 따갑다.

규모가 큰 넓은 용문사를 돌아다니니 땀이 흐른다.

소백산 용문사는 우리나라의 법보대찰(法寶大刹)이다.

성보유물관은 내부수리를 하는 관계로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내부를 구경할 수가 없었다.


나는 5년전 이곳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할 때 구경하는

등 이번까지 다섯차례 찾아오는데 올때마다 절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백산 기슭에 자리잡은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덕왕

10년(870)에 두운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유명하다.

고려 시대에는 수백 명의 승려가 상주하였고 여러 차례

외침을 당할 때마다 국난 극복을 위해 기도했으며

규정원으로 승명을 훈련하던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엔 승군의 짚신을 짜서 보급하던 곳으로

호국불교의 장이기도 하다.


두운대사의 법력과 불심에 감화된 태조 왕건은 칙령을

내려 용문사는 대대적으로 중창불사하였고 고려 왕조내내

잡역을 면제하고 공양미를 하사하는 등 국가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졌으며 승유억불의 조선시대에서도 왕실차원의

지원과 불사가 이어진 국가적인 명성을 지닌 사찰이다.


특히 대장전(大藏殿)에 안치된 윤장대(輪藏臺. 보물 제684호)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회전식 윤장대로 부처님의

8만 4천 가르침 중에서도 대승경전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묘법연화경을 품고 있어서 윤장대를 한바퀴 돌리면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도 경전 한 권을 독경한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 명종(明宗) 3년(1173)에 제작된 이 윤장대는 원래

경전을 넣어 두는 책장으로 만들었다.

 윤장대는 목조경판고를 회전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현재 윤장대는 돌리지 못하도록 안내문을 써 놓았는데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두 차례는 돌릴수 있도록 정해 놓았다.


현재 용문사에는 보물급 문화재인 윤장대를 비롯하여

350여 점의 성보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장전, 음향각,

보광명전, 해운루, 범종각, 자운루 등 크고 작은 각종

목조 건물이 20여채 있는 등 한국불교사에 빠질 수 없는

큰 의미를 지닌 법보사찰이다.







용문사 일주문.



성보유물관은 내부공사로 입장이 금지되어있다.











대장전.




보물 제684호인 윤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