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검은 산이란 몬테네그로에 흰 사람들만 살고 있더이다 - 처음처럼 (13)

아까돈보 2018. 7. 23. 22:12




 

 

 

 

 

 

 

 

 

 

검은 산을 뜻하는 나라도 있다.

바로 < 몬테 네그로 >이다.

 

정말 그랬다

온통 보이는 산들은 모두가 검고 높고 험준해 보였다.

우리가 보려는 코토르 성의 성벽도 검었고

오는 동안 보이는 산은 모두가 검게 아름다웠다.

 

디나르 알프스 산맥의 경사면에 가려

어두운 산지가 많아 검게 보이는 현상이 과장되 보여

검은 산이란 나라이름 까지 얻게 되었지만

대부분 석회암산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유난히 희고 맑았다.

발칸반도에서도 제일 치안이 잘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코토르 여행의 참맛은 로브첸 산의 산을따라 오르는

265 m의 산 지오반나성을 오르는 산성투어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올드타운의 낮은 성벽을 따라 걷는걸로 대신하고

언젠가 느긋하게 여행을 한다면 이곳에 하루를 묵고

저 높은 산성마저 오르리라 마음 먹는다.

 

함께 한 동기친구 천 사장이

 기여코 가는데 까지는 가보겠다고 고집하였지만

오르는 통로를 찾지 못해 입구 언저리도 접근하지 못하였다.

나중 가이드에게 입구를 물으니까 입구를 가르처주면

오르다가 혼자 떨어져 낙오될까봐 일부러 가르처 주지 않았다고 했다.

 

몬테네그로라는 나라가 요즘 뉴스를 많이 오르내린다.

3 차대전을 일으킬 나라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서 그렇다.

내용은 러시아의 압력을 피하려고 나토에 가입하였는데

러시아가 침략한다면 유럽의 나토가맹국과 미국이 맞서 싸우게 될테니

이곳이 바로 발칸 화약고 3 차대전이 일어날 곳이란 해석이다.

 

이런 얘기를 들어선지 보이는 성벽과 요새가 무척 견고해 보인다.

수백년 오토만 터키의 견제에도 굳건히 견뎠고

세르비아에 편입되어 신유고 연합에 새롭게 구성되기도 했으나

2006 년 6 월에 마침내 독립을 이룬 아주 힘겨운 나라였음을 알게 되었다.

 

인구 70여만명의 작은 소국인데도

가장 아름다운 코토르 만을 끼고

깨끗한 모래사장과 풍부한 아열대 식물이

가파른 검은 산과 조화를 이루어

우리가 찾아간 때에도 유럽 관광객이 유람선 크루즈로

많이 찾아와 관광수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졌다

 

코토르 수호신을 기리는 트리푼 성당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중세풍 경관은 산과 바다와 성벽이 잘 어우러져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방문지가 되고 있는것 같다.

 

성벽을 따라 주욱 걸어 가면서 보는 해안이 참 아름답고

골목길 따라 오래된 도시의 뒷모습을 살피는데

그저 보이는 산은 검고 험악하지만

사는 이곳 사람들은 순박하고 희고 밝았다

 

이곳의 상징인 시계탑 곁에 있는

카페에 피곤한 다리를 쉬는데

먹음직한 수박이 통째로 제공되어

우리도 오랫만에 시원하게 갈증을 풀고 여독을 다독인다.

 

우리는 여행의 일정을 맞추느라 건성으로 겉 만 보고 지나는데

가는 도로위에 잠시 쉬어갈겸 들리는 대형 할인 마트에서

진풍경을 겪게 되었다.

 

주차장 그늘에서 담소를 하고 있는중에

낯모를 독일 여행 한분이 느닷없이 우리 단장

하 국장 모자를 훌쩍 벗기더니 자기 머리에 쓰고

어깨에 팔을 걸쳐 동무잡이를 하고는

웃으며 사진을 찍으라고 손짓한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우리도 웃고 그들도 웃었다.

독일에서 휴가여행을 온 아줌마들인데

제법 용감하기도 하고 여행재미를 아는분들 같았다.

 

그래,   이 맛이야

세계인이 어깨동무하고 웃으며 사진찍는

이 재미에 여행하는 것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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