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오늘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람과 크로아티아 사람
그리고 세르비아의 사람들의 이야기와 만난다.
또 터키 사람들의 흔적도 만나게 된다.
여행을 하다보면 곧잘 다리를 건너게 되고
또 그 다리를 건너며 흐르는 강을 볼때가 많다.
오늘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자랑하는 명소
모스타르가 오늘의 볼거리다.
다리면 다리지 뭐 그리 대단할게 있나 할것이다.
그러나 이 다리는 그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다.
스타리 모스트, Stari Most
오래된 다리라는 모스타르 는
1566 년 오스만 터키가 폭 5m 길이 30m
높이 24 m의 아치형 이슬람식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었는데
1993 년 11 월 보스니아 내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나중에 상세히 보스니아 내전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세르비아군의 진격으로 시작된 이곳의 전쟁은
이곳사람들의 뭉친힘의 반격으로 겨우 지켜낼수 있었으나
나중에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비나 간의 분쟁으로
무슬림을 공격하게 되고 더 참혹한 종교전쟁과 인종청소로
차마 인간으로 할수없는 분쟁으로 발전하고
지금도 그 불씨가 남아있어 그 폐해는 이루다 말로 표현 할수없는
사람들의 부끄러운 이야기로 남아있다.
각설하고, 아름다운 다리 이야기만 하기로 하자.
2004 년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재건축되어
세계 10 개국 정상과 영국 찰스 황태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등이 참석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준공식을 거행하고
2005 년 7 월 17 일 그 상징성을 기념하여 올드타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Don't Forget 1993
93 년의 비극을 잊지 말자는 뜻의 표시석이 있다길래
이곳저곳 찾아 보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오래된 무슬림 인들이 모여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과
크로아티아 인들의 신 주거지역을 이어주는
도로와 다리는 오고가도록 복원되고 이어졌지만
사람과 인간의 마음을 갈라놓은 오늘의 탐욕스런 정치는
언제나 온전히 복원되어 정답게 결속되어 살게 될지 . . .
이런 상념과 보이는 경치는 너무나 다른 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흐르는 강물은 핏빛은 닮아 붉어야 하거든 유난히 푸르기만하고
바닥에 깔려 보이는 반질거리는 자갈은 유별나게 반짝이며
차도르를 두르고 가방가게를 기웃거리는 골목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우리는 이색적인 풍광과 유럽인들이 북적거리는 뒷골목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속에서 나는 길에서 길을 묻게된다.
갑자기 다리위에서 소리를 지르는 소리가 있어 기웃거렸더니
다리위에서 적당한 돈만 주면 뛰어내리겠다는
다이빙을 하며 돈을 버는 이색 돈벌이 호객도 보게된다.
며칠전 외줄타기로 호객을 하던 사람이 있더니
이번에는 저 높은 다리위에서 뛰어내리겠다니 참, 참, 참이다.
강가에 나와 다리를 쳐다보았더니
정말 저기서 뛰어내릴수 있을까 가마득 하기만 하다.
반질거리는 바닥자갈은
대리석 성분때문일테지만
나는 가만히 주저앉아 그걸 만지며 생각하는것은
이리도 숱한 사람들의 발길에 딸았구나 싶어
오히려 슬픔을 느끼게 된다.
볼거리로는 볼만하였으나
보는 마음은 그저 어지럽고 불편하다.
사람과 인간은
다리로 연결하고
마음은 흐르는 강물에 지혜를 물어 살고. . .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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