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현판전시실 탐방 (2)
우리 일행은 한국국학진흥원에 도착, 진흥원을 배경으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계단을 따라 현판전시실(懸板展示室)로
올라갔다.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전화를 걸어
해설사의 도움을 요청, 대기하고 있던 황귀순 해설사가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한다.
현판전시실에 들어서자 유리전시관에 각 문중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현판 100여 점을 전시해 두고 있는데 이곳에
전시해 놓은 현판은 진품이고 진품과 똑 같이 만든 모조품은
해당 기탁자에 전해졌다.
이곳 내부는 현판이 썩거나 변질을 막기위해 습도, 온도,
심지어 해충과 미생물의 피해를 우려, 약제를 투입하는 등
영구보존 할 수 있도록 완전무결하게 설치해 놓았다.
이곳 전시실에는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 한석봉 선생,
행촌 이암 선생, 미수 허목 선생 등 유명한 선생들의 글씨를
접할 수 있다.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낸다.
현판 글씨도 사람의 마음 자세를 표현했기에 현판에
글쓴이의 성품 또는 심정이 묻어난다.
그래서 조선시대 선비들은 글씨를 써 가는 과정에서
인격 수양을 중요시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훼손과 관리 소홀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놓인 민간소장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목적으로 1996년에
설립된 기관이다.
설립 당시 가장 우선시했던 점은 국가 차원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민간에서 소장하던 기록 자료의 수립과 보존을
통해 간과하고 있었던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것이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한국국학진흥원은 민간에서 소장하던
기록 자료 60여만 점을 소장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5년 10월 한국국학진흥원은 유교책판을,
2017년 10월 한국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2016년 5월 한국의 편액과 2018년 5월
만인소를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하였다.
우리 일행은 한국국학진흥원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황귀순 해설사
한석봉 선생이 쓴 탁청정.
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서당.
퇴계 이황 선생이 9살 때 쓴 겸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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