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귀한손님 4명과 함께 예전식당에서 점심을 (1)

아까돈보 2018. 12. 23. 21:29

 

귀한손님 4명과 함께 예전식당에서 점심을 (1)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12월 22일 동지(冬至).

이날을 맞아 마창진(馬昌鎭)에서 귀한 손님 4명이

안동을 방문했다.

우리 일행 10명은 안동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이들을

맞이하고 승용차 3대에 나눠타고 안동에서 도산서원쪽으로

가는 안동시 와룡면 퇴계로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는

'예전(禮典)' 식당으로 이동, 길에서도 많이 쌓여있는

 장독을 볼 수 있는 집이다.

 

귀한 손님을 모시기위해 이진구 학장과 민홍기 국장이

사전 답사까지하여 음식을 맛보거나 주변 환경을

살피는 등 세심한데까지 신경을 썼단다.

주차장은 넓었으나 겨울철에 쌓였던 눈이 녹아내려

얼음으로 변해있는 바람에 대단히 미끄러워 주위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마당 한켠에는 크고작은 장독들이 수백개나 쌓여있어

보통집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식당은 메주,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을 판매하고

있는 집으로 곳곳에 선전물 현수막을 붙혀놓았다.

식당 벽에는 '한국사찰음식문화협회'라는 조그마한

간판이 붙어있어 스님들도 많이 찾는 식당인 것 같다. 

 

사전 예약해놓은 식당이라서 우리 일행들이 자리를

하자 각종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소고기강된장 + 곤드레비빔밥을 예약하고 이어 파전,

낙지전, 돼지수육, 경주법주쌀막걸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점심을 먹기전 이영걸 안동한지회장이 선물로 준비한

종이를 원료로해서 만든 넥타이와 하국장이 청국장을

 선물했다.

 

선물 전달이 끝나자 이진구 학장은 우리 일행을 일일이

소개하고 마산서 온 최무걸 회장이 자신들의 일행을

소개했다.

 

식사가 시작되고 막걸리 잔이 오고 간다.

세콤달콤한 물김치, 곤드레 나물에 된장을 넣고

비비는 비빔밥이 부드럽고 맛이 끝내주게 좋다.

막걸리 안주도 좋아 술잔이 자주 비워진다.

술잔이 돌아가면서 덕담도 나누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칠줄 모른다.

마지막 후식으로 곶감이 나와 입맛을 한층 감미롭게

만든다.

 

이날 점심값은 前 Sony회사 張 회장이 부담할려 했으나  

이진구 학장이 "안동은 옛부터 접빈객(接賓客)한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도리"라고 말하는 등 일행 모두가

강력하게 반대하여 우리측이 점심값을 부담했다.

 

동지인 이날 날씨가 꼭 봄날 처럼 따뜻하여 나들이

하는데는 안성맞춤이며 우리들은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동했다.

 

 

 

 

 

 

 

 

아직 눈이 다 녹지않고 남아있다.

 

 

 

 

 

 

 

 

 

 

 

 

 

 

 

 

 

 

이진구 학장이 우리 일행을 소개하고있다.

 

 

하재인 국장이 선물을 전달하고있다.

 

 

 

 

 

 

 

다같이 건배!

 

소고기강된장에 곤드레를 혼합했다. 먹어보니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세콤달콤한 김치.

 

파전과 낙지전.

 

 

 

돼지고기 수육.

 

장떡.

 

 

후식으로 곶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