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거창군 수승대와 구연서원 탐방 - 오토산 (4)

아까돈보 2019. 7. 25. 00:10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2194




 거창 수승대 구연서원 다녀와서



사락정을 나와서 위천 상류로 올라가니 홍수가 세차게 내려오고 있었고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관광지에서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서 따라 가니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촬영지인 현수교와 거북바위가 있었다.


수승대(搜勝臺)는 안의심동(安義三洞 : 안의현 화림동, 심진동, 원학동 세 계곡)의

원학동에 위치한 높이 약10m, 면적 약 50㎡의 천연바위로 그 생김새가 거북과 같아

구연대(龜淵臺), 암구대(岩龜臺)로 불리었으며  화강암 암반과 숲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무릉도원으로 여기며 즐겨 찾았으며

신라 백제의 국경지대여서 사신이 떠날적에 안위를 걱정하여

근심(愁)으로 보냈기(送)때문에 수송대(愁送臺)라 불렀다는 설과

일대의 빼어난 경관이 사람들의 근심을 잊게하여 수송대하 하였다는 설이 있었으며


1543년(중종38) 퇴계선생이 연승마을에 내방하였다가 수송대를 방문하려 하였으나

급한 정무로 떠나면서 그 이름이 아름답지 못 하다고 여겨 수승대(搜勝臺)로 바꾸고

오언율시를 남김으로 수승대로 불리게 되었다.


수승대 입구에 위치한 구연서원(龜淵書院) 관수루(館水樓)는 요수 신권(樂數 愼權),

석곡 성팽년(石谷 成彭年), 황고 신수이(黃古 愼守彛)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사림이 세운 서원의 문루로 1740년(영조16)에 세워졌으며

관수는 물을 보는데는 반드시 그 흐름을 봐야하고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맹자'를 인용한 것으로

 군자의 학문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이라 하며


거대한 거북바위 형상을 한 자연석위에 굽어 용트림한 기둥을 세워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고 기둥사이에서 그려지는 경치를 차경하면서 즐겼던 풍류와 

서원의 강당과 세분의 유적비에 대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으며

수승대 입구에서 신재주의 처 안동권씨 정려각과 수승대에 대한 설명도 하였다.


홍수로 인하여 하천을 건너는 구연교는 난간만 보였고 구연교를 건너 요수정을

볼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내려오니 공원에는 거창국제연극제 조형물인

윌리엄 세익스피어 동상에는 '이 세상은 하나의 무대요. 모든인간은 제각각 맡은

역할을 위해 등장했다가 퇴장해버리는 배우에 지나지 안죠'라고 쓰여져 있었다.


수승대를 마지막으로 '거창韓거창'담사를 마치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오늘 행사를 추진하신 거경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우중에 답사에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9월에 만나요.


세상사 한마디

搜勝名新換(수승명신환)  수송을 수승이라 새롭게 이름하니

逢春景益佳(봉춘경익가)    봄을 만나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

遠林花欲動(원림화욕동)   멀리 숲 속 꽃들은 피어나려 하고

陰壑雪猶埋(음학설유매) 그늘진 골짜기 눈은 녹으려 하는데

未寓搜尋眼(미우수심안)      나의 눈 수승대로 자꾸만 쏠려

惟增想像悔(유증상상회) 수승을 그리는 마음 더욱 간절하네

他年一樽酒(타년일준주)      언제나 한 동이 술을 마련하여

巨筆寫雲崖(거필사운애) 수승대의 절경을 구름바탕에 쓰리

<퇴계수승대 명명지시(退溪搜勝臺 命名之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