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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회장협의회 회원들 안동한지공장 견학 (3)

아까돈보 2021. 12. 2. 21:49

협의회 회원들은 안동시 풍산읍 나바우길13 안동한지공장(회장 이영걸)으로

이동, 이곳 식당에서 헛제사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식사하는 가운데 권기호 회장, 권주연 신임회장,

권영택 감사 등 세 명이 돌아가면서 건배제의를 하여 단합을 과시했다.

점심식사가 끝나자 일행들은 안동한지공장 이영걸 회장으로부터 공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병섭 사장의 안내를 받아 한지가 생산되는 전 과정을

둘러 보았다.

 

공장안에는 닥나무원료공장, 한지상설전시관, 한지제조작업장, 한지제조체험장,

한지전시판매장, 한지공예관 등 크고작은 사업장 건물이 20여채가 있다.

종이 만드는 과정은 닥나무를 채취, 물에 10여 시간 정도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말린다. 푹 삶은 껍질을 물에 행구고 일반표백, 짓이기기, 물빼기,

건조, 한지에 색입히기, 열판에 물기있는 종이를 붙여 건조시킨다.

이런 까다로운 공정을 30여 단계를 거쳐 나온 제품이 화선지, 창호지, 벽지,

장판지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전통한지이다.

전통한지는 물론 한복, 도포, 두루막, 여자옷, 속옷, 수의, 넥타이, 양말, 손수건,

핸드백, 닥종이 인형, 서예작품 등 100여 가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안동한지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행사장에 안동한지로

도배를 했으며 지난1999년 영국 앨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에 왔을때 선물용으로

안동한지를 사가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정부의 훈, 포장 포상증서를 안동한지로

사용하고 있다.

 

안동한지는 한지의 가치와 기술을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해마다 안동한지축제와 전국안동한지대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로

13번째 맞이했었다.

 

일부 협의회 회원은 "비오는 가운데도 안동선비문화박물관과

안동한지공장을 둘러보고 나서 안동의 오래된 유물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는데 감명받았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주최측은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백진주쌀 20kg들이 1부대씩, 권순협

전 별장공파 회장이 홍삼농축액 1통씩, 안동한지공장 이영걸 회장이

안동한지에 조선조 명필인 한석봉(韓石峰)이 쓴 천자문을 두루마리에

인쇄한 것을 선물로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