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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왕후 기신제향 마친 안동종원들 신륵사 탐방 (3)

아까돈보 2023. 6. 13. 16:42

 제582주기 현덕왕후(顯德王后) 기신제향(忌辰祭享)에 참석했던

안동종원들은 행사를 마친 6월 10일 오후 3시 대형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내려 가는 길에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神勒寺)에 들러

주변 경관을 둘러 보았다.

 

이날 무더운 여름 날씨를 방불케하여 종원 40여 명 가운데 10명이

사찰 주변을 둘러보고 나머지 30여명은 절 입구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 봉미산(鳳尾山) 남쪽 기슭에 있는 천년사찰로

푸른 남한강 물줄기와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강을 따라 위치한 유일한 사찰이다.

황포돗배가 관광객을 태우고 남한강을 오르 내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일주문과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구룡루(九龍樓)를

처다보니 뒷 편에 극락보전(極樂寶殿)이 보인다.

구룡루 앞에는 660년 묵은 은행나무가 서 있다.

높이 22m 나무둘레 3m 크기의 이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은행나무 옆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된 형태로 남아있는

다층전탑(多層塼塔. 보물 제226호)이 있다.

전탑은 흙으로 구운 벽돌을 쌓은 탑이다.

안동에 있는 '법흥동 7층전탑'과 같은 류의 전탑이다.

전탑 옆에는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강월헌(江月軒)이 보이며

6각형 정자이다.

이밖에 동쪽 강변 바위 위에슨 삼층석탑이 있는데 이 석탑은 나옹을

화장한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이 신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며 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이다.

조선시대에는 영릉(세종대왕 릉)의 원찰이었다.

 

안동종원들은 신륵사를 둘러본 후 대형버스를 타고 안동을

향하였다.

버스 안에서는 노래자랑으로 열기를 돋구었으며 안동에 도착,

'촌가' 식당에서 칼국수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