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권씨부호장공파(副戶長公派: 회장 권헌종) 주최 제69회 경로잔치가
5월 20일 오전 11시 안동시 어가골길(태화동) 일원정(一源亭)에서
고문, 원로, 종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24절기의 하나 소만(小滿)인 이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전형적인 봄 날씨에
역대 파종회장을 역임하였던 권인호, 권병균, 권영건, 권주연 등 4명의
고문이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권태욱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시조 묘소 및
파조 위패 망배, 상읍례, 공로패 증정, 파종회장 인사, 보학 강좌 등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권헌종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제7대 부호장공파종회장으로 역임하면서
부호장공파에 공을 많이 세운 권주연 전 회장에게 공로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권헌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로잔치에 종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대단히 감사하고 앞으로 파종회 발전을 위해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곧 이어 강일호 법학 박사는 보학 강좌에서 "현대인의 제례문화"에
관하여 1시간 가량 강의를 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 박사는 안동지역 44개 종가 향사자(享祀者) 가운데 4대 봉사는
35개 종가, 3대 봉사는 4 종가, 2대 봉사는 5 종가로 아직까지도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4대 봉사하는 종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사(祭祀)의 장점은 조상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갚는 기회로 삼고 후손들의
효에 대한 교육, 봉제사 접빈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지만 단점은 형식적
요소가 너무 많고 형제간, 동서간, 숙질간 불화 가능성이 높고 조상재산에
대한 분쟁요소, 아파트 생활환경에 부적합한 측면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 가족 사회에서 조상제사는 꼭 필요한 가에 대하여는 새 며느리에게는
너무 가혹한 절차이고 형식적인 의례로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제사 개선안은 돌아가신 날에 주과포(酒果脯)를 준비, 산소를 찾아
성묘방법으로 추모하고 돌아가신 날 전후 토.일요일 적정시간을 결정하여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전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전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성균관 부관장, 안동문화원 부원장,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보학 강좌가 끝나자 일원정 정자에서 경로 오찬 행사가 이어졌다.
점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육회비빔밥을 비롯하여 문어, 떡, 닭수육,
수박, 딸기, 맥주, 소주, 음료수, 식혜 등 푸짐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이날 육회비빔밥과 음식은 권태욱 사무국장 부인, 권영억 운영위원 부인,
일원정 할머니 등 부녀회원 3명이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이날 종원들로부터 받은 성금은 137만원이다.
권헌종 회장은 참석자 전 종원에게 기념타월 1장씩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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