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년유도회(安東靑年儒道會: 회장 김병상)가 주최하는 "제 91회
누대정(樓臺亭)순회강좌"가 안동권씨부호장공파 일원정(一源亭)에서
개최하였다.
10월 26일 오후 3시 청년유도회 측에선 김병상 회장을 비롯하여
강일호 성균관부관장, 유한정 전 경북청년유도회장, 박관우 전 안동
청년유도회장, 박치선 안동시 의원, 유도회원 30여명이 참석하였다.
부호장공파에선 권헌종 회장을 비롯하여 파종회장을 역임했던
권병균, 권영건, 권주연 3명의 고문, 권오인 도유사, 권중대 부회장,
임원 6명, 권태욱 사무국장 등 12명이다.
이날 이임태 누대정순회강좌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임성국 안동일직초등학교 교감이 일원정 마루위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대금으로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홀로 아리랑"
"아리랑" 등 4곡을 멋있게 연주한 후 김병상 유도회장과 권헌종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회장들의 인사말이 끝나자 누대정순회강좌 발표자인 남재주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이 일원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일원정의 유래는 일원(一源)의 의미는 주자(朱子)의 "주자어류(朱子語類)에
의하면 충서(忠恕)를 논함에 있어 서(恕)가 충(忠)에서 분파(分派)되는 것을
가지고 말하기를 "만 가지가 한 근본이 되는 것과 한 근본이 만 가지로 다르게
되는 것이 마치 한 근원의 물이 흘러나가서 만 갈래의 지류가 되고 한 뿌리의
나무가 나서 허다한 지엽이 나오게 되는 것과 같다(萬殊之所以一本 一本之所以
萬殊 如一源之水流出爲萬派 一根之木生爲許多枝䈎)라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정자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가운데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방을 꾸며 놓았다.
정자의 처마 아래에는 당호인 일원정을 비롯하여 왼쪽에는 낙서재(洛西齋),
오른쪽에는 화산재(華山齋) 현판이 각각 걸려있다.
보통 정자는 정면 3칸인데 비해 일원정은 5칸으로 규모가 보통 정자보다
커서 풍류나 강학을 위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족친 간 친목과 화합을 위해
지은 것으로 건물이 아주 튼튼하고 잘 지었다"고 강조하였다.
또 내부에는 동농(東農) 김가진(金嘉鎭)이 쓴 만수헌(晩修軒), 완당(玩堂)
김정희(金正喜)가 쓴 백세청풍(百世淸風) 등 9명이 쓴 현판을 비롯하여
일원정 내부의 현판, 시판(詩板), 주련(株聯) 등 13개는 화재 및 도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하고 현재 걸려있는 현판은 복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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