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9회 안동지구동기회 망년회 가져

 안동고 제 9회 안동지구동기회(회장 이기수) 는 12월 26일 낮 12시 

안동시 육사로 323 '봉평막국수' 식당에 회원 10명이 모여서 갑진년

(甲辰年) 망년회(忘年會)를 가졌다.

지난 12월 9일 월례회 때 망년회를 별도로 가지자고 해서 오늘 모인

것이다.

 

인근 영주에 살고있는 김수한 회장이 한 걸음에 달려 왔고 영양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권만덕 친구는 바쁜 일정 때문에 참석은

하지 못하는 대신 금일봉을 보내와 고맙기 그지 없어서 모두들

박수로 화답을 하였다.

오늘 먹은 점심값은 영주의 김수한 회장이 계산을 다하여 회원들이

또 박수로 화답했다.

안동의 친구들과 봉화의 친구는 바쁜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일부 친구들은 자신이 아프거나 부인이 아파서 간호하느라 참석을 

하지 못하였다.

 

세월이 원망스럽다.

젊은 시절 동기회 망년회 때면 술을 마다 하지 않던 친구들이 이제 와선

모두들 고개를 절레절레 내 졌는다. 

오늘 점심시간에도 회원 10명이 겨우 맥주 3병으로 죽을 썼다.

월례회 때 마다 막걸리 3병을 가지고 와서 친구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던 김경식 친구도 오지 않아서 못내 아쉽기만 하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안동지구에서 한 친구가 고인이 되었고 다른 친구

가운데 아픈 친구도 있고 부인 간호하는 친구도 있지만 모두들 건강하다.

이기수 회장도 "2년 했으니 회장직을 그만 두겠다"고 하지만 회원들은 

"누구 맘대로 회장직을 그만 두는냐? 회장직을 잘하니 앞으로 10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며 부탁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을사년 뱀띠 해로 더 건강하게 잘 지내고 내년 1월 9일 

 월례회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