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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비원 미륵불

아까돈보 2008. 11. 22. 19:49

제비원 미륵불  

 

 안동 이천동 석불상(속칭:제비원미륵불)은 보물 제115호.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여행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시설인 연비원불사(燕飛院佛寺)가 있어 사람들이 연미사 또는 제비원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자연암벽에 신체를 선으로 새기고 머리는 따로 올려놓은 전체 높이 12.38m의 거구의 불상이다. 이러한 형식의 불상은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머리의 뒷부분은 거의 파손되었으나 앞부분은 온전하게 남아 있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이 솟아 있고,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있어서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진 거구의 불상에서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미련스러움은 보이지 않는다. 머리와 얼굴 특히 입에는 주홍색이 남아 있어서 원래는 채색되었음이 분명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몇 개 안되는 옷주름은 매우 도식적(圖式的)으로 표현되고 있다. 양 손은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어 왼손을 가슴에 대고, 오른손을 배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지방화 된 거구의 불상 가운데 하나로 당시 불상 양식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성주풀이의 본향(本鄕) 제비원 미륵불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大豁然)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 근본이 어디메냐
경상도 안동 땅의 제비원 솔씨 받어
공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군(黃腸君)이 되었구나 조리기둥이 되었구나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네 대활연(大豁然)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위의 가사는 우리 무가의 대명사인 성주풀이의 도입부분이다. 성주의 근본이 안동 땅 제비원의 불상임을 알려주는 것이니 예로부터 영험함의 대명사로 꼽힌 듯 하다.

 

출처 : 안동사범 11 회 동기회
글쓴이 : 대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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