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들과
중원 미륵사와 가근방 몇곳을
나들이 한적이 있었다.
나들이 를 마칠때 쯤,
동행한 임 대사가
맛 있는 식당을 가 본 적이 있는데
함께 가 볼것을 권했다.
영주 (풍기) 에 있는
능이버섯 집이 맛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들이의 묘미는
유유자적 하며 자연에 나를 맡기는 재미가 그 첫째이고
거기에 사연을 묻히고, 인연을 심고,
왁자한 이바구를 섞는 재미가 둘째이며,
머니 뭐니 해도 맛있는 먹거리로,
입맛을 돋구는 재미가 그 셋째가 아니겠는가?
가자 말자 싱강이 속에 요새 하기로한
가자면 가고, 먹자면 먹는 게
가장 멋지고 맛있게 사는 주의라
머언 길을 마다 않고 찾아 나섰다.
동양대학교 앞이라 찾기도 쉬었고
안내했던 사람도 방문 경험이 있는분이라
찾아 헤맬것 없이 바로 찾아 들었다.
오히려 영주에 사는 김 무룡 원장
( 외과병원장, 전 안동병원장)이
처음 찾아오느라 전화번호를 묻고 헤매일 뿐이었다.
천하 제1은 능이요, 그다음은 표고이며
세번째가 송이버섯이라 했다는데
왜 그런 순위를 매겼는지 알길이 없다.
그렇다면 그런줄 아는게 몸에 이롭다지...
보기에는 시커멓고 커다래서,
또 맛도 씁쓸하기만해서 그렇기만하던데,
이 식당에선 맛을 맛갈나게 되살려내었는데
주인 말로는 스승이 오래 선방을 지켰던 선승이시라
모든게 비밀스럽고 신비를 컨셉으로 잡은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인상도 좋고 넉살도 그만해서
장사 하는 솜씨는 여늬 장사치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는 능이버섯 전골로 산냄새도 맛보고,
이 집만의 비방이라는 바다냄새도 가공해서 맛보고
능이버섯 칼국시는 속풀이로 제격이다.
음식평론가 정 동호 시장을 모시고 와서
감정을 하고서 명품 향토 식당으로 공인해 줘야겠다.
이곳을 지나는 나그네 들은
한번쯤 맛을 보면 괜찮을랑가 모르겠네...
< 나는 분명 이집에서 홍보를 부탁 받은적 없고
오히려 스승에게 꾸중듣는다는 면박만 받았는데
마치 꾸전 먹은 사이비 인터넷기자 모양
여기에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쓰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심해 보이는데
이 글을 읽는 친구들이 귓속담화(?)가 오죽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