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양 산나물 축제 탐방기

오늘 부터 영양에선 영양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한때 축제를 연구하고, 직접 기획, 집행해온 처지라 몇년간의 변화도 살펴볼겸,   친구 박희열 교장에게 50 주년 기념 동기회에 대한  의논도 할 마음으로 친구 몇 사람과 영양을 향했다.   황용천의 복개지에서, 그리고 재래시장과 연결하여 개설한 축제장은 말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주차장엔 버스가 수십, 수백대가 줄을 잇고 길가는 모두가 주차장이 될정도로 성황이었고, 다니는 방문객은 저마다 손에 산나물을 사서 들고 다닌다. 이쯤되면 축제는 제법 짧짤한 수입을 올릴것이다.   산내음, 봄내음, 맛내음을 구호로 내세우고 일월, 수비, 청기 , 입암등 면대항전을 방불하는 경쟁적 분위기가 축제를 풍성하게 하고 진지하고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다. 축제는 무엇인가 싸움에 가까운 기를 쓰는 요소가 가미되어야 긴장감과 함께 승부욕이 무르익는다.   마침 난장에서 일월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권 만덕 사장을 우연히 만나 반가운건 말할것 없고, 푸짐한 산나물을 선물받고 친구들은  쌍놈들은 발품덕이라더니 우리가 그짝이다 하며 웃었다.   단골로 다니던 영양 명물 삼양식당에 찾아갔지만 미어터지는 관광객 틈에 끼여 산나물 흉내만 내다만 산채정식으로 입에들어가는지 코에 집어넣는지 허겁지겁 요기를 마치고 주인의 넉살만 푸짐하게 전송받으며 마치 후~우 하다가 후챙이 노친 기분으로 돌아 오면서 원래 축제판에는 야바위꾼이 제격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양 산나물 축제 한번 자알~ 보고 왔다

출처 : 고타야 ( 古陀耶 )

글쓴이 : 처음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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