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회 동기회(국학 진흥원에서)

아까돈보 2009. 6.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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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취(梅醉) 詩 청호 정용장/섬바우 소리치고 싶었을 게다. 연초록 도톰한 네 심장이 바람 한 점 없는 독에 갇혀 메케한 수액 속을 자맥질 하다가 명줄마저 마비되어 가던 날 죽도록 서러웠을 게다. 살금살금 맨발로 햇살 속을 누비던 연초록 까까머리 소년의 예쁜 꿈을 접던 날 소리죽여 울었을 게다. 자궁 속에 고이 품었던 새끼마저 어미의 젖줄 놓기도 전에 사멸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분명히 잊을 수 없을 게다. 여명이 열리던 어느 날 이미 육즙을 녹여 매취 한 잔으로 변해 이지러진 밤의 목젖을 적시며 익어가던 시절보다 향기롭고 심장보다 뜨겁게 타올랐던 밤의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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