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회 동기회(육사 문학관)

아까돈보 2009. 6.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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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류 소묘 詩 청호 정용장/섬바우 달 뜬 가슴 풀어헤치고 앙증맞게 선홍색 불꽃을 태우더니 여린 암술이 사랑을 감당 못해 자수정 새콤한 별 무리로 남았구나 정염(情炎)의 나래 짓으로 옹골차게 포만감을 즐기더니 자궁 속 못다 한 이야기들 가슴에 묻어 둘 수 없어 허공을 향해 파열음을 터트린 너 보낸 세월의 기억을 더듬으며 응어리진 숱한 상념들을 남겨둔 채 길동무 없이 떠나가야 할 시월의 마지막 잎새로 남는 날 사랑의 열병을 가슴에 묻고 모진 이별의 아픔을 가슴앓이 하듯 네가 남겨놓은 자궁 속 깊은 곳에 또 다른 선홍색 삶을 하나둘씩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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