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청, K과장님 고맙습니다.

아까돈보 2009. 7. 29. 23:10

 

 

 

 

 

 

 

 

 

 

 

 

남에게 무엇을 부탁한다는 것이 어지간히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한 두번 부탁을 안 한 사람도 없지만 부탁을 당하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부탁의 강도에 따라 틀리겠지만 받아 들이는 상대방은 귀찮아

하거나 적당한 이유를 들어 거절하기가 일쑤이다.

하기야 친한 친구이거나 종전부터 잘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본인은 최근 시청의 K과장한테 부탁을 했다.

무엇인냐 하면은 일본어로 번역된 "안동소개 책자"와 "팜프렛" 등인데

절실히 필요 했던 것이다.

왜야하면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히로시마(廣島)의 3女人과 편지와

Mail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문득 이들에게 안동을 더 잘 알려야 겠다는

마음이 우러났다.

 

그래서 문의한 결과 과장은 "한번 알아 볼테니 내일 전화를 다시 해 달라"고

말했다.

이튿날 K과장 사무실에 갔더니 책자와 팜프렛을 얻은 것은 물론, 따뜻한

차도 얻어먹고 직원들에게 본인 소개까지 해 주는 것이었다.

본인은 너무 고마워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본인이 일본의 3女人을 알게 된 동기는 道立 안동도서관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班員과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 간에 현재

사가와 도모이(佐川知以) 여선생님이 만남의 가교 역활을 담당했었다.

 

지난해 10월 안동국제탈춤때 안동을 방문한 일본인 20여명과 안동반원20여명이

안동의 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썩어 가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그 좌석에서 서로 Mail를 주고 받았는데 본인은 운이 좋아서 3女人한테서 Mail를

받아 지금도 편지를 교환하고 있는 중이다.

 

본인은 우선 안동을 알리는 팜프렛과 안동시가지 지도등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3女人한테 등기우편으로 보냈는데 과히 폭발적이었다.

답장이 왔는데 연신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대단히 감사합니다)였다.

 

본인도 누군가가 나의 도움이 필요 할때는 기꺼히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기야 현직에 있을때 본인도 남의 부탁을 다소 들어준 스타일이였다.

 

K과장한테 부탁을 했다가 안 들어주면 어떻하나 하는 노파심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아 지금도 기분이 좋았다는 것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이다.

 

"K과장님! 당신의 이름을 그대로 쓸 경우 혹시 불이익이 될까 염려해서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을 용서하세요"

"K과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