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지금 3차원 세계에서 살아 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 세대는 컴퓨터를 접하지 못한채 재래 학용품인 연필,볼펜,종이 등에 더 익숙해 진채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가 9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연필,볼펜은 물론, 종이 마져 필요없게 되고 모든것이 컴퓨터가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은 컴퓨터를 모르면 모든 정보는 물론, 친구 사이에도 도외시 당하는 기분이 들기 일쑤이다. 하기야 신문, TV,라디오 등 메스콤에서 정보를 얻을수 있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는데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컴퓨터를 모르면 현 시대에 살아 가는데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은 솔직한 심정이다.
본인도 처음에는 컴퓨터 배우기를 꺼려했고 배워봤자 어디에 써 먹을때도 없고 또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발견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차에 안동병원 제1기 리더스 포럼 회원가운데 15명이 컴퓨터 동아리를 만들어 안동병원에서 현재 매주 한차례씩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컴 동아리 회원들의 전직 전력은 화려하다. 시장을 비롯, 시의회의장.외교관,교장,공무원,사업가,자영업자 등등이다. 처음 컴 교실을 시작 할때는 의욕을 가졌으나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다소 저조한 것이 안타깝다.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님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컴 동아리를 위해 병원내에 방 한칸을 마련, 컴퓨터까지 제공해줘서 무엇보다 고맙게 생각된다. 이에 뒤질세라 김용수 교장선생님이 심혈을 기울러 가르치고 있고 특히 본인의 친구이자 개인지도를 마다하지 않는 이진구씨가 있어 고맙기 그지없다.
컴퓨터를 처음 배울때는 두러움도 있었지만 차차 배우니 그 공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카페, 블록,메직원,나모,싸이월드,등 이름도 생소한 것이 마구 쏟아지고 사진올리기 그림보내기,삭제,찾기 등등 수십가지를 배웠으나 기억력 쇠퇴와 반복연습 미숙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이진구씨의 끈질긴 지도와 교육등으로 본인은 일본의 3여인들과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본인이 생각해도 엄청난 발전임에 틀림이 없다.
본인은 현직에 있을때 타자에 익숙해져 컴퓨터 자판을 찾는데는 다른 사람보다 힘이 덜 들었다. 한국의 자판은 중국,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쉽다는 것을 어느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중국의 경우 漢字를 자판에 나열하는게 불가능해 알파벳으로 입력한다. 단어마다 입력 키를 눌러야만 화면에서 한자로 바뀐다. 자판을 최대 5번 눌러야만 글자 하나가 구성되므로 오필자형(五筆字型)이라고 한다. 속도는 빠르지만 익히기 어려워 일반인은 못한다. 또 일본도 각 단어가 영어 발음표기에 맞게 입력돼야 화면에서 "가나"로 바뀌고 문장마다 한자가 있어 한자 변화를 해야한다.
본인이 지금처럼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다룰 줄 아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컴 동아리 회원들의 지도 덕분도 있지만 특히 자기일 처럼 늘 가르쳐준 이진구.최준걸 두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친구야! 정말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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