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봉화 청량산(이진구.작품)

아까돈보 2009. 9. 13. 21:09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청량산으로 주말 산행을 떠났다.

 

다 늦은 여름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 부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용케도 그 비를  피해서

청량산에 도착하니 비온뒤 청명 그 자체였다.

청량산이 왜 청량인지 이제사 알겠다.

얼마나 청량한지 ....

 

함께 동행한 로타리클럽 총재,

 정 창근 이비인후과원장님이

요고보소, 조고보소 하면서

나를 잡아 당긴다.

 

그는 교회 장로님인데

마치 천년을 기다려야 피어난다는

우담바라 라도 발견한냥

자꾸 저것 사진 찍어보소 하고

성화가 대단하여 한컷 했드니

어찌보면 아름답기가 그럴듯하다.

 

디지털 매크로 메뉴로 찍었는데도 겨우 보이는걸 보면,

 그대도 어지간히 쪼고만해서 고생많다.

 

오랫만에 들린 안심당 찻집에선

인심좋아 보이는 안주인이

10 여년전에 아파서 찾았던

병원인연을 화제로 삼으며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신다.

 

명품 봉화 대추차 를 주문했더니

얼마나 매 다렸는지  

진액의 맛이 기가맥힌

진한 대추차를 내 온다.

 

입가심하라고 내온

계절차 인  오미자 차의 색갈이

그 녀의 마음 속을  비추인듯하다.

 

기분이 가 없이 좋아서 하산하는데

등뒤에 땀이 베인다.

그래서 우리는 도산 온혜 온천에 가서

아! 물 하나 가지고 얘기하면

이세상에 이 온혜온천 물이 최고이지 하면서

뜨근한 물에 몸을 담그니

온 천하가 다 내것인냥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아! 그러지,   이래사는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