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 감사!
안동 교구가 설정된지 40 주년을 기념하는 감사미사 에서
초대 교구장을 지낸 두 봉 ( 레나도 ) 주교님이
두손을 힘차게 올리며, 주님께 소리높혀 감사드린
감격적인 목소리였다.
이번 행사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했고
참석한 많은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하며 감격하게 했으며
내빈으로 참석한 도지사, 교황대사,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총장,
독일 베네디또 오또 아빠스 등 숫한 분들의 말문을 못열게한
감동의 격정 그 자체는
감사 라는 단 한마디 였다.
초대 교구장으로 많은 감회와 회고가 있을것이란 모두의 기대에
두 봉, 레나도 주교님의 격려 말씀은
감사 그 한마디 였고,
어제에도 감사,
오늘에도 감사,
내일에도 감사 란
세번의 감사를 개사한 노래로
다른 그 어느 많은 말보다 압축된
오늘 행사의 절정을 표현한 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뿐이었다.
그 어느 다른 말씀도 보태지않고 끝내셔서
참석한 모든이들에게 격정적인 감동과
한없는 축하의 박수를 이끌어 내셨다.
그렇다 !
오늘 행사의 모든말을 이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는것이다.
40 년전 가톨릭을 이해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이곳에
경북,대구 를 둘로 나눠어 안동에 독립국이나 다름없는
안동교구를 분리하여 설정하고,
가톨릭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탄생을 한지
벌써 40 년이 되었다.
우리가 특별히 40 년을 마디로 세는건
교회 역사상 40 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성서 곳곳에 40년 , 40 일등
아주 특별한 하느님의 말씀과 계시가 계셨고
그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삶의 지표를 삼았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40 주년을 마디로 특별히 세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그때 교직을 그만두고
새로 시작하는 안동교구의 시작점에 합류하였고 종신하였다.
나도 감사, 감사, 감사 할 일이다.
오늘 안동교구 관활 지역,
울진, 후포,죽변, 영덕, 영해, 강구, 영양,청송,진보,봉화,
영주휴천, 하망, 풍기, 예천,풍양, 문경,점촌,신기,모전,가은,
상주서문동,남성동,계림동,개운동,사벌퇴강,함창,옥산,화령,
의성, 안계,다인, 구담, 안동목성동,태화동,송현동,정상동,용상동 등
수많은 성당과 공소 그리고 사회봉사기관,병원,
그리고 가톨릭상지대학을 비롯한 중,고등학교등
많고 많은 산하 기관과 단체를 통괄하는 교구로 발전하였다.
회고 해 보면 40 년전 대부분 외국 신부님( 프랑스,독일 ) 뿐이고
한국신부님은 한두분밖에 없어
내가 근무하는 환경또한 아주 힘에 겨웠던 그시절,
그렇게 시작된 교구 초기의
갖가지 에피소드도 주마등같이 뜨고 스러져
그 어느 참가자보다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거기에 아주 미소한 존재로 구석에라도 함께했음이
자랑스러웠고 보람 있었다고 회고된다.
마침 40년을 회고하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는데
사회에 열려있는 교회의 개방된 기획과
지역발전, 문화예술의 수용에 대한
나의 인터뷰가 소개되고 있어
나로서는 크나큰 영광이기도 했다.
아, 아! 40 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리고 우리의 세월도 그렇게 지나왔다.
이제는 앞으로 40 년을 살아갈 일이 준비되어야겠지.
격변의 시대를 수용하고,
정보와 전문화가 화두가 되는
정말로 노력해야하고 정성을 다해야하는
내일이 우리앞에 있는것이다.
하느님은 그렇게 역사하셨고,
내일을 우리에게 희망으로 채워주실것이다.
나의 입버릇인 < 피앗 블룬따스 뚜아! >
주여 제뜻대로 마시고 당신뜻대로 하소서!!!
그저 그렇게 오늘을 살아야겠다.
감사, 감사,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