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교분을 갖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광억 교수가
오랫만에 연락을 해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Goldberg 교수와 함께
안동을 돌아보기위해 내려오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전갈이었다.
김 광억 교수에게는 많은 빚이 있는 나로선
반갑고 고마울 일이었다.
Goldberg 교수는
문화 인류학전공 교수로서 한국말도 유창하게 하고,
논문도 한국 (중국, 일본 포함 )의 출신고향에 대한
특별한 정서와 사회적 연대성에 대하여
유명한 논문을 쓰신적이 있고,
양반과 상민들의 에피소드를 심층 분석하여
전공자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문화인류학계 석학이라
대하기도 편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안동의 정체성과 내일을 어떻게 대비할건가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받아야 할것 같아
이번에 참 소중한 만남을 갖은것 같았다.
Goldberg 교수는 1975 년 평화봉사단으로 내한하여
충남 공주에서 영어교사를 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충북 괴산과 서울, 그리고 대전에서 모두 합쳐 6 ~7 년을
머물러 한국에 대해서는 오히려 나 보다 더 깊이 있게 속을 들여다 본
정말 소중한 한국 연구자인것 같았다.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까지 갖었다고해서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한 미국대사 이야기가 신문에 오르내리는데
이 분도 金 山 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방명을 하고 있다.
Gold ( 金 ) berg ( 山 )
기가 막히게 뜻까지 맞추어 이름을 가졌다.
앞으로 한국 방문은 물론이고,
안동에 대해서 관심갖고
안동을 안동답게 가꾸는데
안동에 한국을 담아내는데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물론 안동출신 김광억 교수가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 일 것이다.
이튼날 안동대학 박물관과 안동 소주 박물관을 돌아 보면서
이 응태 부부의 간절한 사랑이야기와
미투리 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한국의 음식문화에대해
정이 담긴 이야기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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