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안동시 의사회, 자선음악회(진구.작품).

아까돈보 2009. 11. 18. 07:59

 

 

 

 

 

 

 

 

 

옷깃을 여미게하는 초겨울 샛바람이

눈발을 흩뿌리는 스잔한 날

한해가 저무는 오늘,

우리는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따뜻한 저녁을 보내고 있다.

 

안동시 의사회에서

매년 년말에 여는 자선 음악회가

벌써 네번째 열리고 있는 것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문화모임 사랑방 안동>의

회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태권 원장과 김재왕 원장이 주도하고

열세분의 지역 중견 의사 선생님들이

한해동안  꾸준히 연습하고 갈고 닦아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노래소리가 매끄럽고 하모니가 아름다우며

울리는 메아리가 길고 우렁찬게

지휘자가 굳이 칭찬해 주었지만

신들린듯, 미친듯, 열성적으로

매주 모여서 연습한 결과일것이다.

 

환자에 시달려 매말라진 정서를

모여서 사랑으로 노래하다보면

씻은듯 사라진다는 말을 듣고

참 좋은 생각을 했다고 박수를 보내었는데

더더구나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 자선공연을 한다니

이걸가지고 일석 이조, 

 아니, 일석 삼조라 할수있는게 아니겠는가?

 

우리 아이들도 이들같이

사랑으로 노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입속으로 따라부르고

소리나지않은 박수 일 망정

감동으로 감동으로

이 밤을 기쁨으로 보내고 있다.

 

아!  세상은 떠뜨는것보단 훨씬 따사롭고

혀를 차지만 이래서 살맛나는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