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이육사 문학 축전

아까돈보 2009. 7. 26. 23:21

 

 

 

 

 

 

< 내 고장 7 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7 월이 되면 청포도와 함께

시인  이 육사가 생각난다.

 

7 월이 마지막가는 주말

이 육사가 태어나 자라난

안동 도산에 있는 원촌에는

 

아름다운 미래의 별을 노래하자 라는 제목으로

2009 년 제 6 차 문학축전이 열렸다.

 

짖굿은 7 월 장마 비가 행사를 훼방놓는 바람에

행사장을 소강당에 옮겨 열려

7 월의 밤하늘, 별을 노래하진 못했지만

모여온 문인들이나 학생들

그리고 관광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시를 노래하고 육사가 품었던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느끼고 마음에 담았다.

 

육사의 단 한점 혈육  이 옥비 여사가 말아내는 국밥으로

흥을 돋우고 시심을 가슴에 채우며

행사장 여기저기를 춤추고 다녔다.

 

모든 지식인 , 문인들이 흩어져 전향해가던 어두운 시절,

그 깜깜한 시대에 별을 노래하고,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하고,  

청포를 입고 오는이를 기다리며,

매화향기 아득한 여기 노래의 씨를 뿌려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며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던

바로 그사람 !  이 육사가

저 여름 비에 젖어 흐르는 낙동강에

자욱한 산안개 속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계셨다.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그래서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는

7 월이 영글어 가는 이 계절에

시 한수 마음에 담아 기르며

기쁨도 얻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