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여행기

통영, 달아공원.

아까돈보 2009. 11. 18. 22:53

 

 

 

 

통영 달아 공원.

 

오전부터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려 함께 간 우리 일행의

마음을 심난하게 만들어 놓았다.

달아 공원! 

처음 이 달아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시가 문득 떠 올라 무슨 관련이

있지 않나하고 어리석게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았지만 달아는 원래 코끼리 어금니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지금은 달 구경하기 좋은 곳

이라 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이 공원은 나즈막한 산에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아 계단을

따라 2-3분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올라가니 눈앞에 펄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막혔던 가슴이 확 트여 시원하기가 그지 없다.

비는 오고 있었지만 먼 수평선과 옥빛 바다, 수 많은

섬들이 내발 아래서 무슨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이 공원은 통영시 남쪽의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23km의 산양 일주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번 남해안 여행에서 두 친구한테 받은 고마움은

이루 말 할수 없다.

가는곳 마다 좋은 구경을 하고 맛 있는 음식을 먹어

몸무게가 무려 2kg나 불어 났다.

李鎭九 센세이는 2박3일동안 무려 3천리를 자기

승용차로 운전 했는가 하면 崔準杰 회장은 많은

경비를 부담하기도 했다.

특히 李 센세이의 운전 솜씨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또 초행길도 어김없이 목적지를 찾아가는 초인간적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崔 회장도 이번 여행을 주선하느라 동분서주했는데

이 모든 고마움을 나는 늙어가면서 갚으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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