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의 주회에
케냐에 5 년간 머무시다 귀국한
류 강하 신부님을 초대하여
아프리카의 아픈 현실을 듣는 기회를 갖었었다.
이때 함께 하셨던 로타리 클럽 총재를 역임하고
지금은 장애인생활시설, 직업재활시설
노인 요양시설,등을 직접 챙기는
장애인 재활원을 운영하시는
안동시온재단 정 창근 이사장 이
전화를 해 주셨다.
케냐의 아픈현실도 그렇고
거기서 5 년간 아낌없는 봉사로
쓰러지기까지 하셨던 헌신이 감동스럽다면서
오늘 점심에 초대하여
<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의 모범을 살으신
존경스런 삶도 감사드리고
또 안동에서 장애인들의 아픔도 함께하는
이런 시온재단같은 곳도 있다는 안내도 드릴겸
모시고 싶다는 말씀이었다.
좋은 생각이시라 나는 쾌히 승락하고
류 신부님께 함께 할것을 권하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원장 님과
병원을 비우고 점심시간을 함께한
정 창근 이사장과 함께 점심을 나누고
인교 보호작업장과
예인 근로 사업장을 둘러보고
익히 안다고 생각 했었지만
또다른 감동을 얻고 돌아왔다.
어려운 장애인들은
돕는 방법이 갖가지겠지만
근본적이고 본질적인것은
그들이 정상인들과 똑같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인데,
그 가운데에도 자활 기반을 갖고
정상 생활인으로 직업을 갖고
복지를 누리는 것이란 관점에서 보면
시온재단의 인교보호작업장과 같은
제조 가공시설과 같은 자활터전과
예인 근로 사업장과 같이
일반 기업과 똑같은 직장에서
노동하는 생활인으로서 정착은
정말 칭찬할만한 가치가 있고
정말 마음 놓이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자니 무한 고생과
이들과 함께 살며 나누는 애로가 한두가지가 아니고
전 재산을 아낌없이 이곳에 나누어 부어
온몸과 혼신의 여생을 사시는
정 창근 이사장 내외분의 삶에서
나는 또 다른 마더 데레사와
숱한 성인의 모범적인 삶을
진한 감동으로 맛볼수 있었다.
세상은 이런분이 있어서
살맛나는게 아닐까?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다시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