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문화회관 역사속으로 사라져(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1. 20. 23:55

 

 

 

 

 

 

 

 

어제 오늘

안동의 지방 TV 뉴스에서는

안동문화회관이 역사속으로사라지다 란

보도가 이어지고

기자들이 인터뷰 요청이 계속되었지만

나는 얘기 할게 없다고

거절하기에 바빴다.

 

내가 몸담고 30 년이란 세월동안 젊음을 불태웠던

안동문화회관이 어제부터 철거를 시작한것이다.

 

한시절 안동의 문화, 예술행사의 모든것

대, 소의 모든 모임의 유일공간으로

그리고 7 ~ 80년대, 그리고 90 년대

안동의 정치 1 번지로서,

한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했던 이곳이

오늘부터 철거를 시작했으니

조만간 그 자취를 감추게 된것이다.

 

엄동설한 같던 유신통치시절

유신반대의 본산으로,

 

문화시설이 전무한 불모의 고장 안동에서

유일한 문화공간으로 편리를 제공하고

 

물질 만능의 개발 지상주의의 시절에

정신적 구심점이 되고자 했던

 

그곳에서 내 열정과 노력을 다하였던

30 년 세월이 켜켜히 묻어있던

나의 어제가 이제 정말

추억과 역사란 공간으로

모습을 감추이게 되었다.

 

오호~ 휴우~

 

여기 이곳에

경북 문화콘텐츠 지원센타란 이름의

21 세기 새로운 문회공간으로

새 모습을 곧 선 뵈게 될것이니

역사란 새로움에 자리를 내어주는것이리라

 

이제 정말 나의 흔적도

하나하나 지워지는구나.

 

그럼 지금부터 나는 무엇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릴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