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강 호반 강가를 산책하다보면
민속촌을 지나게 되고
이어져있는 고 가옥 박물관인
오래된 옛집을 만나게 된다.
만날 스쳐지나다가
오늘은 눈길도 아름다와
이리저리 골목을 돌아보며
찬찬히 둘러보았다.
수년전에 안동의 골골마다 스러져가는
오래된 고가옥을 안타까워하며
민속촌에 수몰 고 가옥을 옮겨 다시 짓듯이
사찰건축, 양반가옥, 전통민속집들을 기증받아
한곳에 모아 옮겨지어놓으면
아주 좋은 전통가옥 고건축 박물관이 된다고
소리를 높였었는데
마침 그때 정 동호 시장이 영화 셋트장을
크게 조성하고 있던터라
그 옆에 조성하면 되겠다고하면서
몇채를 옮겨 지었는데
내가 잘아는 애련정도 이때 옮겨 지은것이다.
그 뒤 시장이 바뀌고 계획도 바뀌면서
전체구도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규모는 축소 되었지만
몇몇채를 조성한 모양이다.
오늘 산책길에
골목골목을 돌며
찬찬히 보면서 아쉬움이 더 컷다.
안동이 안동다운건 바로 이런건데 하면서 말이다.
친구들이 찾아오면
이곳도 둘러보라고 권해야겠다.
우리의 삶이 온전히 살아 숨쉬는
켜켜히 손떼묻고 사연많은 이 집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