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가톨릭상지대학 개교 40주년 기념(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3. 21. 16:31

 

 

 

 

 

 

 

상지대학 이 

개교 40 주년이 되었다.

40 년 마디라는게 일반인들은

조금 생소한 마디일 것이다.

 

그러나 가톨릭에서는

40 이라는 수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활 시작이

40 일의 단식과 묵상끝에 비롯된것도 그렇고

40 년간, 40 일 ,

 복음서 곳곳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지금 사순시기 중이지만

요즈음 40 일동안 금육과 극기로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기에 개교 40 주년도,

작년에 가톨릭 안동교구 설정 40 주년도

아주 의미있게 지내고 있고, 그렇게 지냈던 것이다.

 

이 40 년간은 나에게도 특별하고 아주 의미있는 기간이 된다.

 

어린아이들의 꿈과 함께 한다면서

교사로 시작한 직장생활을

10 여년만에 과감히 마감하고,

 

상지대학 설립과

유지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법인 사무국장으로 변신하고,

  이사가 되어 봉직하고 있는 지금까지 

지난 40 년간은

  내가 아주 젊고 의욕에 불탔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래서 개교 40 주년 행사장에 앉아 있는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감상과 마음에 내려앉는

주마등같이 흐르는 추억의 필름이 있었다.

 

40 수년전 유럽에서도 아주 작은 나라 룩셈불그에서

쉘린, 안젤린, 아그네스 세분의 수녀님이 이곳을 와주셨고

파리외방전교회 구인덕 감목대리구 책임신부이,

한국의 작은 시골 안동에서

젊은 내일의 이땅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진실, 정의, 사랑 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정성을 다한 사랑으로

  이웃에 봉사하는 이를 기르는

교육을 시작했던것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교육제도인

 전문학교 교육의 제 1 호 대학으로 말이다.

 

3 개 학과 200 여명으로 시작하여

23 개학과 재적학생수 3300 여명의 학생을 품고 있는

250 여명의 교수요원,

산학협력업체 1132 의 협약을 맺고 있는

명실상부한 지역 인재양성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이다.

 

이런 곳에 나의 청춘도,  꿈도 묻고 살았다니

이제 그 40 년이 마치 한편의 영화가 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오늘은 마음껏,  마음 흐뭇해도 좋을것이다.

이 대학을 거쳐간 28,228 명의 졸업생들이

우리나라 요소요소에 중요한 역활과 임무를 다하고 있고

정말 소중한 인재로 자리하고 있으니

나도 덩달아 어깨가 으쓱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교육과 문화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작고 미소한 역활이나마

디딤돌과 모퉁이 돌이 되었으니

이젠 마음껏 늙고 병들어도 될것이다.

그리고 아~ 주 여유롭게

쓰죽회 총재를 하면서

여유만만해도 될것이다.

 

아, 아!  이렇게 40 년이 순식간에

한편의 드라마로 남겨지는구나

 

우리 친구들도 다 제각각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 남겼겠지.

친구들아 ! 그대들도 수고 했다.

이젠 푹 쉬면서 남은 인생을 즐기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