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부활절을 앞두고(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3. 30. 23:56

 

 

 

 

 

 

사순 시기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느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의미있게 이 기간을 보내었을 것이다.

 

이제 그 절정인 성주간을 맞았다.

 

성주간의 첫날,

조금은 늦은 오후시간

성체조배를 위해 감실 앞에 꿇어 앉았다.

 

오늘 따라 감실이 유난히 빛난다.

마치 나를 바라다 보는 예수님의 얼굴에서

성광이 보이듯이 말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사순시기 초기에 보았던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만남으로 보이는

벽면에는 그림자가

너무나 또렷하게 또다시 각인되어 있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한다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예수 그리스도 께서

성모님을 만나

가만히 손을 잡아주시듯...

 

나는 내 마음으로

이렇게 성체조배하면서

예수님의 모습도

성모님의 모습도

마주 하면서

의미있는 성주간을 보내고 있다.

 

주님! 수난공로를

저희에게 내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