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5. 4. 17:00

 

 

 

 

 

 

 

 

5 월의 첫주말,

잔인하다던 4 월,

  변덕스런 날씨로 꽃을 시샘하더니,

달력을 한장 넘기니

한여름 날씨가 성큼다가왔다.

 

오랫만에 반가운 친구들이

서울,대구에서 올라와

친구야, 반갑다! 하면서

오랫만의 회포를 풀었다.

 

겸암정에서 부용대를 올라

옥연정사로 내려오는

우리만의 명품코스를 밟아

나룻터에 나섰는데

노를 젓는 사공은 어설퍼도

물돌이 마을로 배로 들어서는것도 정감있다.

 

앞으로 바라다 보면

만송정 숲이 고즈넉하고

뒤를 돌아보면

부용대 암벽의 절경이 그만이다.

 

광덕 류 교장 덕분에

하회마을 명물, 심원정사를 둘러보려고

골목길을 접어드는데

마치 타향살이에 지쳐 떠돌다

고향에 돌아오는 나그네같은 심정이 드는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심원정사는 이미 많이 소개되었듯이

우리나라 최고명장과 이젠 도무지 구할수도 없는

귀하고 귀한 재목을 고르고 골라  지은것으로 유명하고

이집 안주인이 지은 살림집 책으로도 유명세를 높인

정말 보기드문 명품 한옥이라 할수있다.

 

이런집에 한번 살아봤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둘러보는 사람을 부럽게 만드는 집이다.

 

오늘 나룻터에서 배로 건너온 분위기와

명품한옥 대청에 앉아 내온 차를 마시는 호사는

일생동안 잊혀지지않는 추억이 될것이다.

 

우린 이렇게 언제 만나도 반가운 친구들과

하회의 화사한 5 월의 첫주말을

정을 한다발 엮어 간직하며

나들이하는 기쁨에 시간을 잊고 수다를 떨었다.

 

 

 

 

사진앨범 :: 하회, 옥연정사 나룻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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