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악산 금산사 (母岳山 金山寺) (3).
익산의 미륵사지를 둘러본 우리 일행들은 똑바로 김제 금산사로 차를 돌렸다.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라 잘 되었다고 생각한 나는 이 사찰을 구석구석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모악산에 자리 잡고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는 14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또 살아있는 수행도량이며 불교의 성지라고 할수 있는 곳이다.
금산사 진입로는 아주 산뜻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경내로 들어서니 크고작은 웅장한 목조건물들이 저마다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처음에 목조 삼층건물인 미륵전이 눈길을 잡는다. 밖에서 보면 삼층건물의 형태이지만 법당 내부는 통으로 뚫려 거대한 미륵불이 모셔져 있어 위엄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 미륵전을 나와서 옆에 있는 방등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부처님의 진신사라가 모셔저 있는 적멸보궁이 나타나는데 나는 이곳에서 참배를 했다.
금산사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말기에는 큰아들 신검에 의해 잠시 유폐된 곳이기도 하다.
금산사는 백제 법왕(599년)때 지은 건물로 조선 중기 정유재란때 왜군에 의해 건물 80여채와 40여개의 암자가 불에 타 소실되는등 가슴아픈 역사가 있다.
선조 31년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건물을 보수, 복원 함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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