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아주 잘 익은 여주 덩쿨(진구/作).

아까돈보 2011. 8. 6. 07:01

 

 

 

 

 

 

여름이 무르익고,

 긴 장마의 장댓비에 속이물러터져

드디어 견디다 못해

자폭하다싶이 속살을 보이며

활~짝 품을 열어보인다.

 

 천 세창 친구

삼복더위를 즐기자면서

 맛집을 안내하여

정갈한 추어탕 한사발을 비운뒤

느긋해져서 후식을 먹고 있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맛을 보라면서

보기 에 신기한 열매하나를 내어 놓았다.

 

 

 

 

맛은 그저 그런데

신기하게 생기기도 했고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웃으며 얘기 해 주기론

마치 여자의 속살과도 닮아서

여~자 , 라고도 불린다면서,

 

아주 잘익은 여주를 보여주고

관심을 보이는 우리들에게

넝쿨로 자라는 여주덩쿨도 보여주었다.

 

 점심 소화제로는 안성마춤이다.

웃고 떠들면서 소화도 시키고

디카를 들이대어 이리찍고 저리찍고

참 즐거운 점심이 되었다.

 

 

 

 

 

 

옆에 놓여있는

어항속에 노니는

눈에 보일듯 말듯한

열대어의 노니는 모습도,

 

 

 

 

여주 넝쿨 앞에 얌전히 있는

무화과 열매의 예쁜 웃음도

여름 한나절을 보내는

친구들의 나른한 오후를

기쁘고 재미나게 해 주었다.

 

 

 

 

자,  여~주,  여~ 자

속살을 살짝

맛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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