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10월의 마지막 날에 (진구/作).

아까돈보 2011. 10. 30. 23:20

 

 

 

 

 

 

 

 

 

 

 

시월의 마지막 날에,

 

가을 앓이 하는,

 

우리집 바깥 정원의

절경을 뵈 드립니다만

그래도  멀리 내장산으로 가야 할까요?

 

시월이 마지막 가는 날,

나는 이곳에서

가을을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단풍이 이리도 아름다운건

마지막 가을앓이를 하곤

몸을 떨구어

나목으로 제 몸을 비우려는 것이고,

 

우리도 마음을 비우고 비워

아, 나, 쓰죽 하자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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