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묻는다.
< 소백산 자락길 >로
리더스 포럼 제 1 기 동기생들의
가을 나들이를 이곳으로 정한것은
영주의 세분
( 지길순 교육장, 김희자 시의원,장도순교육장)이
아낌없는 수고를 약속하셨고,
소백산 자락길이 올해 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 관광의 별로 뽑혔기에 빼어난 이곳
순흥 죽계 9 곡이 우리의 나들이 길로는
아주 좋은 풍광을 지니고 있어서 일 것이다.
마치 초등학교생들의 소풍날과 같은 설레는 마음으로
정 동호 시장은 출발 한시간전에
안동역에 나와서 기다리기도 하였다.
사실 우리는 인생의 최종학력으로
노인대학, 장수대학으로 부르지않고
리더스 포럼이라 이색적인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직종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은퇴자들을
미래의 지역기여에 큰 인재가 되리라고 보고
전직 시장, 부시장, 국과장의 지방 행정경력자와
전직 교육장 여섯분의 교육행정가와 전직 교장선생님들
그밖에 언론, 경제,국영기업체등의 각양각색의 은퇴한분들로
일년간의 교육기간을 동문수학하듯 동기로서 함께 하였다.
그 수료자들의 재모임으로 봄,가을 나들이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두번째 영주 나들이를 한것이다.
소백산 자락길의 빼어난 풍광도 뛰어났지만
세분의 헌신적인 봉사로 점심 과 간식이
아주 푸짐하여 회장인 손 재하 교장과
사무총장 조 광세 교장의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우리는 재미난 이야기와 덕담으로
기쁨을 돋우고 신명을 풀면서
죽계 9 곡의 고갯길인 비로사 내려가는길 까지
마치 정상에 오른듯 기념 촬영도 요란하게 하고
하산 하여 다시 영주 시내에서 기념 막걸리 잔치로
정말 기분 째~지게 하루를 보내었다.
수고한 세분과 참여한 열댓분의 열의가 너무 뜨거웠던지
하늘에선 霜降 을 녹여 가랑비가 뿌려지고
약간의 투기를 하듯 가을바람이 옷깃을 여몄다.
다시 길에서 길을 물었다.
모두가 찾는길도 다르고 찾을 길도 따로이겠지만
길은 길로서 결을 짜 나가는 모양이다.
나는 또 길에서 길을 물었다.
마침 용상동 천주교회 이 상복 비오 신부님이
성모회 회원들과 소백산 자락길을 오르시고
우리와 길을 엇갈려 내려오고 계셨다.
우린 서로 손을 잡고 반가움을 표하고
덕담을 나누었는데
길을 물었던 나에게 답이된 셈이다.
다시 또 길에서 길을 물어야 겠다.